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글 허경아(편집부)
영화의 첫 장면에서 25년 전 어린 캐서린이 엄마한테 이렇게 말한다.
“진심으로 서로 사랑한다면 영원히 행복할 거야. 엄마 아빠처럼요.”
그런데 지금 캐서린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을 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말하죠.
“원래 결혼이 힘든 건가? 어디서나 존중 받는데 집에선 아냐?”
그리고 캐서린의 남편 캘럽은 동료에게 아내가 자기를 잔소리로 말려 죽이려 한다고 푸념한다. 캘럽은 소방대원으로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 속에도 뛰어들고, 달리는 열차에 치일 위험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남자이지만, 정작 자신의 가정은 구하지 못한다.
“문제는 내가 아니고 캐서린이에요.”
“그 사람은 문제가 뭔지 몰라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고집이 세요. 감사할 줄 몰라요.”
“집에서 환영 못 받는 게 가장 힘들어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불평의 말을 쏟아내며 결혼 7년 만에 이혼의 위기를 맞는다. 이혼을 결심한 아들에게 그의 아버지는 40일 동안 이혼을 미뤄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사랑의 도전’이라고 쓰인 책을 건넨다. 하루에 한 가지씩 40일 동안 할 일이 적혀 있다.
첫째 날, 진심을 담은 사랑의 말을 하라.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마라.
둘째 날, 동기 없이 사랑하기 힘들다. 사랑은 배려이고, 보상 없이 주어지는 것이다.
셋째 날, 시간, 노력, 돈을 들이면 무엇이나 소중하다. 아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해라.
넷째 날, 안부전화 하라.
캘럽은 아버지와의 약속 때문에 사랑의 도전을 계속해 가지만, 18일이 지나도록 캐서린이 자신을 계속 못마땅해 하며 거부하자 그녀에게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느냐며 아버지에게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 준 사랑이라고 한다. 캘럽은 하나님이 계속해서 거절하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동안은 시늉만 했지만 남은 시간 그는 최선을 다해 사랑의 도전을 한다.
그리고 43일째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관둘 수가 없었어. 이젠 이게 나야. 도중에 알았어. 내가 진정한 사랑이 뭔지 모른다는 걸. 미안해 내가 이기적이었어. 용서해줘. 캐서린 내 여생을 당신과 보내고 싶어. 당신이 더 소중해.”
진심어린 눈물로 고백한다.
캘럽의 진심을 알게 된 캐서린은 소방서로 달려간다.
“당신이 좋은 남자란 걸 말 안했다면 지금 할게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 안했다면 지금 할게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 안했다면 지금 할게요. 당신 많이 변했어요. 나도 그렇게 변하고 싶어요. 우리 함께 하자고 하기 너무 늦었나요?”
사랑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사람이 좌우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캘럽은 아내 캐서린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캘럽과 같은 마음으로 많이 울었다.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 그처럼 나도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서 하나님 닮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벅차졌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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