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anno Mother School Mission Center

게시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회지MOTHER

18

하나님의 놀라운 계확하심을 경험하며

작성자
안경미
작성일
16-11-10
조회수
951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하심을
경험하며


글 ● 안경미(싱가폴12기 진행자)



3월 8일(화)~11일(금)까지 4일간의 싱가포르 12기 어머니학교가 많은 기도와 섬김 속에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12기 어머니학교는 그동안 11기까지 해온 어머니학교와는 몇 가지 다른 변화들이 있었다. 먼저 처음으로 진행하는 진행자라는 것, 그동안 해오던 익숙한 장소가 아닌 낯선 곳에서 하게 된 것, 로컬 교회 예배실을 사용하게 되어 간식과 점심을 강의실에서 먹을 수 없다는 것, 스태프와 지원자가 많아서 2주전에 마감된 것(지원자85, 스태프74), 지원자의 연령층이 낮아져서(80~90년대 생들의 젊고 예쁜 엄마들의 참여가 많음) 챠일드 케어를 신청한 아기들이 25명이라는 것, 예비신자가 12명으로 역대 최고라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다. 11기까지 사용해 오던 익숙한 장소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다. 그동안 어머니학교 하면 떠오르던 그림들이 있었는데…, 현수막이 걸린 자리, 식사장소, 챠일드케어 룸, 편지팀의 준비장소등.이 모든 계획들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경험과 계획들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할 것을 원하시는 거 같았다.
처음으로 진행자로 섬기게 되어 기대감과 떨림으로 더 많이 기도하며 나아갔던 시간들이었다. 두 달 전부터 시작된 준비모임과 3번의 스태프모임을 통해 1년 만에 다시 모인 스태프들과 작년11기를 수료하고 스태프로 지원하신 분들과 함께 찬양과 기도, 스태프로 지원하게 된 동기들을 나누며 뜨겁게 어머니학교의 시작을 선포하였다. 스태프미팅을 시작하며 기도 카톡방을 만들고 각 팀마다 기도제목을 나누고, 또 이어 응답받게 된 것들을 나누며 이번 12기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준비하였다. 그 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기도제목과 응답들로 인해 우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많은 수의 지원자와 스태프들, 12명의 예비신자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이번 12기 어머니학교를 통해 하실 일들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챠일드케어팀이 따로 꾸려지고 세심하게 아기들을 돌볼수 있었다는 것. 36명의 편지팀이 있었기에 짧은 시간에 테이블을 접고 펴고 나르는 일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스태프와 지원자가 거의 1:1이라 짝꿍기도를 할 수도 있었다는 것. 하나님께서 문제의 해결책을 가지고 계시면서 우리가 기도로 간구할 때마다 가르쳐주셨음을 고백하게 된다. 스태프 카톡 방에 올려진 기도제목들을 놓고 시간을 정해 함께 기도하며 74명의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85명의 지원자와 74명의 스태프들을 위해 최선의 장소를 준비해 두고 계셨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섬김의 모습으로 지원자들을 섬기며 우리는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이번에 사용할 장소에서는 간단한 커피조차 안에서는 먹을 수 없어 시간표를 바꾸어 15분전에 미리 오게 하여 시작 전 커피타임을 갖게 하고 동시에 두 줄로 늘어서서 찬양하는 스태프들의 환영을 받으며 안으로 입장. 점심식사 장소가 따로 준비되어 시간이 절약 된 것, 많은 스태프들이 강의와 나눔을 사모하나 예전 장소는 음향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새 장소엔 밖으로 강의와 나눔이 들려 각 팀에서 섬기면서도 충분히 동참할 수 있어서 좋았다. 25명의 아기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여유 있는 차일드케어룸…. 우리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셨다.
어머니학교를 향한 우리의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께선 지원자들의 아픈 상처를, 마음을 만져 주셨고 다시 일어서게 하셨다. 아들을 대학기숙사로 보내고 혼자 남은 엄마의 외로움, 육아로 지친 피로감, 우울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버지 어머니께 받은 상처들을 힘들지만 꺼내놓게 하시고 회복시키시기 시작하셨음을 보게 하셨다.
한 지원자는 어린 시절 가정에 성실치 못했던 아버지로 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남편을 통해 보상받고 싶어 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그로 인해 힘들었을 남편을 이해하게 되어 남편의 발을 씻기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아내의 모습과 아내의 작은 변화에 눈물로 안아주는 남편을 통해 이제 이 가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다시 시작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지원자 중에 한 분의 고백은 남편 없이 가정을 책임져야 했기에 늘 옆집에 자신을 맡기고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들어오시던 엄마, 소풍날 김밥대신 우유와 빵을 싸가야 해서 늘 주눅 들어 있던 어린 날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 자신도 엄마가 되어 보니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감당하시기에 힘겨웠을 엄마를 조금은 이해할 거 같다는 지원자의 고백에 우리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함께 울기도 했다.

해단식을 하면서
몇 년째 어머니학교를 소개 했으나 관심 없어 하던 분이 올해는 스스로 참석하시어 당신 때문에 여기 왔다는 감사의 고백을 통해 감동한 스태프가 있고, 갑작스런 실직으로 집에만 있는 남편으로 인해 스태프로 섬기는 것이 부담되었으나 남편이 오히려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기쁘게 섬겼다는 고백을 듣게 되고, 첫날 냉냉한 조원들로 인해 안타까워 하시며 기도제목을 올리고 간절히 기도할 때 마지막 날, 그들이 간증자로 앞에 서는 것을 함께 보고, 작년에 지원자였을 땐 어머니학교를 위해서 스태프들이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는 줄 전혀 몰랐다며 감사해 하던 스태프의 모습을 통해 이 모두가 하나님이 아니고선 설명되어지지 않는 일들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이제 싱가폴 12기 어머니 학교는 끝났다. 하지만, 우리 각자의 삶속에서, 가정에서 어머니학교는 이제 시작되었다. 따뜻하고 온유한 어머니, 남편과 행복을 누리는 아내, 자녀에게 존경받는 어머니로 살 것을 선포하며 나아간다.
끝으로 먼 곳까지 오셔서 귀한 강의로 섬겨주신 김선숙, 진숙강사님. 15년의 싱가포르 생활을 마무리하며 어시스턴트로 귀하게 섬겨준 최숙경자매님, 개설팀장으로 든든하게 있어준 정희진자매님,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물 길어 나르던 가나 혼인잔치의 하인들처럼 순종함으로 섬겨 준 각 팀장님들과 모든 스태프들께, 또 수료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답변목록

최숙경님의 댓글

최숙경 작성일

반가분의 이름이 있어 클릭''
작년에 그곳이 필름처럼 지나가는 감동의 12기가 봄 꽃처럼 따스해 지는 밤입니다 ^&^
13기를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을  스텝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땅에 13기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하심의 증인들이 또 하나의 열매를 이루실줄
겸손히 확신해 봅니다.  믿음의 증인 13기 스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