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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닻을 내린 이야기치료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2-05-21
조회수
910

가슴에 닻을 내린 이야기치료

글 | 편집부

2012년 첫 어머니학교 후속프로그램이 2월 14일, 21일 2일간 이야기치료 상담 전문가인 김번영 교수님을 모시고 강의가 진행되었다. 어머니학교 강사진과 스태프들 20여명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어머니학교 강의에서 다뤄지지 못하는 심도 있는 강의로 스태프로 섬기며 소진 되었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었고 내면의 역량을 넓혀나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첫 강의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를 통해 우리의 경직된 사고와 생각의 틀을 한번 깨뜨리며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 강의는 어머니들의 최대의 고민 청소년기 자녀의 특징과 부부 사랑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시각을 넓히는 강의를 해주셨다. 또한 청소년기 자녀를 이해하고 그 아이들과 잘 어우러져 다가갈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해가는 시간이었다. 교수님이 상담 현장에서 직접 겪게 되는 사례와 가정에서 아버지로 살아가며 자녀들과의 경험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오픈하시며 편안한 강의를 해주셨다. 발달심리학에서 규정한 사춘기라는 시기는 겪어내야 하는 과정으로 보아야하며 청소년기는 ‘항해를 준비하는 배다. 광야에선 사과나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의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품을 수 있는데 내 마음에 드는 아이들로 만들려니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늘 지는 싸움을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청소년기를 막 겪어 가는 시기의 자녀를 둔 나에게는 청소년기에 대한 적절한 정의를 내려주셔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고, 명언의 말씀이 가슴에 쏙쏙 새겨졌다. 청소년기는 실력보다는 심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시기 청소년기의 화, 분노를 에너지로 승화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의 가슴에 닻을 내려라 멀리 가지 못하도록 숨을 공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마음을 주어라. 기쁨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시기일 수밖에 없는 미성숙한 시기 학업은 베이스캠프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적절한 답을 해주시기도 하셨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참 고민이다. 우리아이들에게 방법과 가능성을 찾는 질문을 하라고 한다. ‘왜?’보다 ‘어떻게?’를 생각하도록 말이다. ‘가슴에 밥을 먹이는 것을 하라. 자녀교육에 대한 위대한 결론!! 인내하고, 인내하고, 인내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부부는 사랑 없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필요(생존적, 정서적, 성적)를 채워주어야 사랑도 생긴다는 논리다. 문제의 실체를 알면 해결방법도 나오는 법이라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사랑하는 법이라는 교수님의 논리가 합당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사랑’ 그 쓸쓸함이 남는 건 왜일까? 부모, 아내, 남편으로서 온전할 수 없는 인간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알아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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