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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언론이 본 어머니학교

작성자
어머니학교
작성일
11-11-21
조회수
1,077

언론이 본 어머니학교

사회적으로 가정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시도 속에서 눈에 띄는 곳이 바로 ‘두란노 어머니학교’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소개된 몇개의 기사를 골라 여러분에게 다시 소개하며 어머니학교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한겨레신문 | 2006년 11월 12일자 게재 | 이정애기자
‘어머니의 자아상 회복’ 작년 1만6천여명 다녀가
박미선씨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12만8500건의 이혼이 이루어졌다. 인구 1천명당 이혼율(조이혼율)이 2.6이다.
박씨가 찾은 ‘두란노 어머니학교’는 가족 문제가 사회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왜곡된 어머니상을 바로세우고, 어머니의 자아상을 회복시킨다는 뜻으로 1997년 처음 만들어진 학교다. 매주 1차례 5시간씩 5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어머니학교에는 지역에 따라 40~130명까지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도 총 1만6397명이 다녀갔다.
또다른 ‘반쪽’들을 위한 아버지학교도 성황이며, 지난해부터는 양쪽이 함께하는 ‘부부학교’도 문을 열었다.
한편, 정부에서도 사회문제로 확산되는 가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목표 아래 2004년 ‘건강가족지원센터’를 세웠다. 건강가족지원센터는 처음 3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전국 43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예비부부?부모?어린이?노인교육 등 생애 주기에 맞춘 ‘가족교육’ 프로그램과 자녀?부부?고부갈등?이혼전후 상담 등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찾은 사람의 수는 5만9881명으로 지난해 3만655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민일보 | 2006년 11월 7자 기사 게재 | 박재찬기자
암투병 엄마, 아들과 나란히 대학 합격
신앙승리로 한신대 합격한 이경애씨
“암과 싸우며 겪는 고통도, 대학에 합격한 기쁨도 모두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과정이라고 믿어요.” 암 투병 중에 아들과 함께 대학 입시에 응시해 지난 3일 합격 소식을 접한 이경애(48)씨의 소감이다. 신약 성경에서 사도행전은 28장이 마지막 장이다. 사도행전 29장은 곧 ‘예수님의 제자들이 펼쳤던 선교 사역을 지금도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다.
이씨는 지난 9월 초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다. 2004년 눈에 생겼던 림프암 이후 두번째. 이씨는 암 선고를 받고 병원을 나서면서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또 암이랍니다. 하지만 저에게 감당할 시험만 허락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이번에도 기꺼이 이겨내도록 도와주소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 삶의 의욕이 샘솟기 시작했다. 남편 김형태(46) 씨가 결혼 전 고졸 학력의 이씨에게 “결혼하면 내가 꼭 공부시켜 줄게”라고 약속한 것을 떠올리고 남편에게 상의했다.
남편은 흔쾌히 찬성했다. 재수생인 아들 찬휘(20)씨는 어머니와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정보를 샅샅이 뒤졌다. 결국 이씨는 만학도 전형으로 한신대 신학과에, 아들 김씨는 자기추천 전형으로 같은 대학 국제관계학부 수시모집에 지원, 동시에 합격했다. 모자가 07 학번 대학 새내기 동기가 된 것이다. 모태 신앙인 이씨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39세 때였다. 둘째 아들을 낳은 뒤 찾아온 우울증을 신앙으로 극복한 것이다.
“가정회복 프로그램인 두란노 어머니학교를 통해 내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깊이 깨달았어요. 나의 정체성과 사명감도 찾았구요.”
이후 이씨는 어머니학교 프로그램 봉사자로, 1000만 큐티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큐티 나눔방 리더를 맡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4년 12월, 이씨는 눈이 자주 충혈되고 침침해 병원을 찾았다가 암 선고를 받았다. 눈에 림프 종양이 생겨 방사선을 통한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고 후유증도 견뎌야 했다.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사는 나를 왜 고통에 빠뜨리시는지 처음에는 납득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 병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 매달렸고, 결국 하나님과 훨씬 더 화목하게 됐어요.”
그뿐만이 아니었다. 두 번째 찾아온 갑상선 암이라는 손님도 기꺼이 맞이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 끈끈한 가족애까지 생겼다. 다음 달 12일 수술을 앞둔 이씨의 포부는 분명하다.
“졸업 뒤 가정회복 사역을 생각하고 있어요. 해체 위기에 처한 수많은 가정을 복음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키고 싶거든요. 기도해주세요.”

 

국민일보 | 2006년 2월 17일자 게재 | 이지현기자
흔들리는 어머니象 신앙으로 치유한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남편은 사업에 실패하자 모든 책임을 내게 전가했다. 남편과의 갈등은 이혼 위기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다가 친구의 소개로 두란노 어머니학교에 등록했다. 그동안 한 여성으로서 아무런 정체성 없이 살아온 것이 창피했다. 세족식에서 두 아들의 발을 씻기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친구들에게 열등감이 느꼈던 것이 부끄러웠다. 자녀를 경건한 자녀로 키우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진정한 자아실현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남편과 자녀에게 용서를 구했고 한 아내와 어머니로서 정체성을 갖게 됐다. 우리집 가훈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제 우리 가정이 다른 가정을 세우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최근 두란노 어머니학교를 수료한 최미영(가명?37)씨의 고백>
--- 중략 ---
이들 어머니학교 프로그램은 어머니의 진정한 회복 없이는 아버지의 회복도 없고 자녀들의 회복도 불가능하다는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진정한 가정의 축복은 어머니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특히 성경적인 여성상을 제시하며 이 땅의 어머니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돕는 배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또 자녀들을 잘 양육해 가정을 세우며 궁극적으로 ‘열국의 어머니’로서 교회와 사회를 아름답게 세워나가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격려한다. 두란노 어머니학교 한은경 본부장은 “예전에 비해 여성들의 자아실현 욕구가 강해져 주부로서 만족하지 않는 부분과 가정의 갈등이 맞물려 가정이 깨지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여성의 자아실현은 어머니로서 경건한 자녀를 잘 키워냈을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 “마더 테레사 수녀가 영적인 자녀들을 돌봐 인류의 어머니가 됐듯이 한국 교회 여성들도 내 자녀만이 아니라 소외된 다른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열국의 어머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 2005년 8월 10일자 게재 | 신수정기자
母子가정 77명 특별한 외출
“가장 사랑하지만 또 가장 힘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자식들의 발을 정성껏 씻겨 주세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시공무원교육원 강당. ‘두란노 어머니학교’ 한은경 교장의 말이 떨어지자 29명의 어머니는 자식들의 발을 천천히 씻기기 시작했다. 발을 씻기는 사람, 발을 맡긴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새 커버린 자식들이 대견해서였을까.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아이들의 눈에도 이슬이 맺혔다. 이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날의 특별한 세족(洗足)식은 서울시가 저소득 모자(母子)가정 29가구 77명을 1박 2일 일정으로 초청한 ‘클릭! 러브터치’ 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세부 프로그램 진행은 두란노 어머니학교가 맡았다. 이틀 동안 영화 상영, 어머니와 자식들을 위한 강연, 아픔 나누기, 가족 칭찬하기, 축구, 댄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주최 측은 사별, 이혼의 상처를 딛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려고 노력했다. 남편과 사별한 후 초등학교 4학년생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김미순(가명?40) 씨는 “매일 식당에서 일하고, 주말엔 쉬느라 딸과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했는데 딸과 하루 종일 함께 지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이혁주(가명?14) 군도 “아빠가 나와 엄마를 버렸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워했다”며 “이젠 아빠에 대한 원망 대신 엄마에 대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엄마와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년 모자가정을 초청해 이 같은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시 유건봉 가족보육담당관은 “모자가정의 어머니와 자식들은 갑작스러운 남편과 아버지의 부재로 상실감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들 사이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모자간에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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