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스릴 넘친 4주간의 행복
글 홍성심(스태프)
팀장님으로부터 열린 어머니학교를 한다는 얘기를 학교시작 두어 달 전에 미리 들었지만 웬일인지 마음이 내키지를 않았다. 하지만 기도하면서 ‘작은 나의 섬김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들과 그들의 가정이 치유되고 회복되어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하는 기대를 안고 가봐야겠다’ 라고 봉사하는 쪽으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첫날부터 여러 가지로 만만치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계속적으로 배가 아파서 고통스러웠고, 9시가 지나도록 어머니학교를 진행할 복지관 문이 열리지를 않아서 조용한 가운데서도 스태프들의 초조해했다.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9시25분에야 문은 열렸지만 준비하느라고 스태프들이 모일 여유마저 없었다.
거기에다 영상까지 되지 않아서 혼자 가만히 교실 안을 돌며 속으로 기도하였다.
참으로 어렵게 준비가 되어서 약간 늦은 시간에 찬양 아닌 가요를 부르는데 등에서는 진땀이 흐르고 노래를 마치고나니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서 자리로 돌아갈 때 걸음걷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열린 어머니학교가 아니고 기존의 어머니학교였다면 조금 늦어지고 차질이 생긴다한들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거기다가 첫째주 어머니학교가 어떻게 진행되나 보려고 남해군에서 사람들을 보내서 보게 했었는데 그분들 마음에 합당했던지 원래는 3주로만 진행하라고 했던 약속과는 달리 4주차로 진행하라고 허락이 떨어졌다며 팀장님과 진행자님이 너무도 좋아하시는 것을 보며 모두 함께 기뻐했다. 때로 영상이 뜨지 않아서 가사를 불러주며 노래할 때는 속이 탔지만 웃는 모습으로 노래를 해야 했었다. 하지만 둘째 주도 셋째 주도 마지막 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훼방하고 방해하는 모든 것을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해 열린 어머니학교는 무사히 진행되었다.
부산에서, 마산에서, 진주와 포항, 창원에서 자신들의 모든 일들을 뒤로하고 어머니학교를 우선순위로 선택한 어머니들의 그 믿음의 수고와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남해 열린 어머니학교를 개설하신 평안교회의 문경호목사님, 변복자 사모님 부부와 이혜원 경남팀장님 그리고 이번에 진행을 맡으신 김현정 집사님, 그분들은 저절로 기도가 터질 정도로 긴장된 순간이 많았으니, 오죽했을까 싶다.
첫 주부터 이미 교회서 익숙한 호칭 때문에 무의식중에 ‘권사님, 집사님’이란 말이 모든 스태프들의 입에서 튀어나와 긴장하고 있지 않으면 실수 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 내가 군대에 오지 않았나할 정도로 긴장감과 스릴 속에서 4주를 보낸 것 같다.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남해에 가기위해서 목요일 날 식구들의 반찬과 간식 등을 준비한다고 바빴었지만 우리 스태프들의 섬김을 통하여 지원자들이 감동받고 눈물 흘리고 자신들의 연약했던 부분들을 깨닫고 회개하고 반성하고 가정까지 치유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척박한 땅 남해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열린 어머니학교를 개설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린 평안교회 문경호 목사님, 변복자 사모님 내외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스태프들에게 편안한 숙소를 준비하시고 물심양면으로 배려하신 그 사랑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갔던 남해 땅이 더욱 낯설지 않게 느껴지지 않았던가 생각된다. 두 분의 섬김과 헌신을 통하여 남해 땅의 영혼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 남해 열린 어머니학교를 마치면서 주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 수고한 우리 어머니들과 그 가정들을 예수그리스도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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