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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케 한 어머니 학교

작성자
타케이 메구미
작성일
11-11-04
조회수
956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케 한 어머니 학교

 

글 타케이 메구미(동경 1기)
 

저는 일본에서 일본인과 결혼한 지 18년 되었고, 두 딸을 두고 있는 타케이입니다. 일본에서 결혼하여 14년째 되던 해에 동경 온누리교회로 옮겨 또 2년 후 동경 1기 어머니학교에 참석했던 저는 거기에서 너무나 많은 껴안음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태신앙을 가지고 자란 저지만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받은 사랑이 정말 많고 감사해서 저도 봉사로 섬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런 마음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어머니학교에 봉사해달라는 소리에 당연한 것처럼 안 된다며 거부했던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 자궁에 종양이 생겨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 무언가 희생을 드려야겠다는 결심이 들었고 요코하마 1기 어머니학교에 스태프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학교가 시작되기 전날부터 하나님께서는 저를 치료하셨습니다. 요코하마 1기 어머니학교는 하나님께서 저의 치료를 위해 준비하신 것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수술하지 않고도 종양을 제거해 주신 하나님을 경험하였기에 이번 동경 4기 어머니학교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섬기기로 작정하고 기도모임부터 참석 준비하였습니다. 요코하마 1기에 이어 동경 어머니학교 4기에서도 향기로 섬겼습니다. 시작하기 전날 명단을 받아 생판 모르는 이들에게 전화한다는 것은 내성적인 저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머니학교 참가하였을 때 맛본 경험이 용기를 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상처를 가진 조원 한 명 한 명마다 어머니학교에서 섬기는 분들을 통해 사랑받으며 하나님을 경험하고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기대를 하면서 맞이한 동경 4기. 그들이 저마다 왜 그렇게도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참 놀라왔습니다. 우리 시대에만 있는 줄 알았던 무기력한 술주정뱅이 아버지들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왔습니다. 한 명 한 명 강의와 과제들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오기를 기다리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첫째 날이 지나고 둘째 날이 되어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며 울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갈 때는 밝은 모습과 함께 셋째 날을 기대하고 넷째 날을 기대하면서 마음이 아파 울고,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울고, 하나님이 아니고 나에게 감사해 하는 조원들의 말에 민망스러워 하면서도 감사하고 좋아서 또 울고, 조원 한 명 한 명이 새롭게 결심하고 나아가는 모습들이 예뻐 울고,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에 울고, 같이 함께한 스태프들과 함께 수고했다고 껴안아 주면서 또 울고, 찬양만 불러도 왜 그리 눈물이 나오는지.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그리고 순간순간 맛보는 짜릿한 감동들과 기대감, 함께 수고하고 애쓰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내 힘이 다 할 때까지 어머니학교를 섬겨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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