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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어머니학교는 회복과 축복의 놀라운 통로

작성자
이계숙
작성일
11-11-04
조회수
1,004

어머니학교는 회복과 축복의 놀라운 통로

 

글 이계숙(홍콩 진행자)
 

홍콩 3기를 통해 어머니학교의 비전을 새롭게 갖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진행자로 부름 받았을 때 여러 가지 부담이 있었지만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홍콩 땅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8명의 스태프들이 함께 기도로 준비하고 현지에서는 26명의 스태프들이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밤늦게 도착한 저희 일행을 자상하게 맞아주시는 권사님의 마음에서 홍콩의 어머니학교 흐름이 따뜻할 것 같은 예감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기도로만 만났던 스태프들과 만나 자신을 소개하며 새로운 날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현지 개설팀장님 이하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장소와 지원자를 준비해놓고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81명의 지원자와 시작을 했는데 그 중에는 8명의 예비신자도 있었습니다. 주로 30대, 40대 젊은 자매들의 어두운 모습들이 그 곳을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곱고 예쁜 외모와는 달리 그 자매들의 표정은 차가웠고 말을 시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표정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자매들이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고 한 자매는 편지 써온 것을 읽을 수 없어 제가 대신 읽을 만큼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울고 웃으며,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는 순간순간이었습니다. 첫날은 아무 문제도 상처도 없는 화려한 환경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잘 지내는, 그저 무관심한 어두운 자매들인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자매들의 안에 있던 어릴 적 상처와 아픔들이 하나하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저의 지원자 때 경험을 살려 숙제를 강제적으로 해오도록 했습니다. 거의 다 숙제를 해오니 나눔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어떤 자매는 숙제를 하면서 미웠던 아버지가 용서되었다고 했습니다. 남편 발 씻기기 숙제를 하는 날, 남편에게 쓴 편지를 읽어주었더니 남편도 그 발 안에 편지를 써주며 깨졌던 관계가 회복이 되었다는 자매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져 가시는 것임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냉랭하던 자매들이 성찬식을 하며 허깅을 했을 때는 붙들고 놓지 않을 만큼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됐습니다. 또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요구했던 무지함을 알고 이제는 길게 보며 기다려 주고 기도하며 언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따뜻함이 무엇인지, 속에서 솟아나는 기쁨이 무엇인지, 그로 인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웠던 것은 현지 교회들이 서로 연합하여 하나 되어 어머니학교를 섬기며 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콩이란 좁은 땅 안에서 서로 네 교회, 내 교회를 구별하지 않고 함께 어머니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목사님들께서도 교인들을 적극 밀어주셨고 저희가 묵고 있던 홍콩제일교회에서는 새벽기도 때마다 오늘의 어머니학교를 위해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홍콩 한인교회에서 개최했던 3기 어머니학교는 장소를 아낌없이 내어주셨던 목사님과 성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또 홍콩중앙교회 목사님께서는 스태프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주시며 격려하고 축복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예비신자 8명 중 7명이 영접에 결신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학교를 통해 교회가 하나 되어가는 모습,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서로 사랑하며 섬기게 될 그날까지 어머니학교는 회복의 통로, 축복의 통로로 사용될 것입니다.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처럼 홍콩에 있는 많은 어머니들의 영혼에 밝은 빛이 비춰졌기를 기도하며 섬기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를 사용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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