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애교쟁이 사랑스러운 딸
글 이은옥(전주 16기)
1. 밤에 들어가 자라고 하면 졸리지 않다며 짜증내면서 5분도 안 돼 곤히 잠들어 있을 때
2. 시험 올백 맞아 놓고 우울한 목소리로“시험 망쳤어.”거짓말 할 때
3. 김밥 준비 다 해 놓았더니 자기가 싸겠다고 우겨서 결국 옆구리 터진 김밥 먹게 해준 네가
4. 엄마한테 투정 부리다가 선생님 수업 오시면 급 공손해지는 네가
5. 명절날 할머니께 용돈 드리는 거 보고 엄마 아빠 용돈이라며 2만원을 수줍게 건넬 때
6. 손님들이 오면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오는 네가
7. 우리끼리 과자 하나 먹다가도 아빠 것 남겨놓자고 더 이상 못 먹게 하는 네가
8. 언니 하나 만 낳아 달라고 조르는 네가
9. 하루에 하나 먹는 영양제 어제 못 먹어서 두개 먹어야 된다고 우기는 네가
10. 30kg 넘으면서도 아직도 아빠 발 위에서 춤을 추는 네가
11. 피겨스케이트 배우기도 전에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으면 세계적인 피겨 선수라고 말할 때
12. 우리 집을 열린 도서관으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할 때
13. 온갖 투정 다 부리다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갑자기 존댓말하며 애교 떠는 네가
14. 비오는 날 엄마가 해주는 김치전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할 때
15. 장동건이 멋있다고 하는 엄마에게 아빠가 백배는 멋있다며 전화해서 이른다고 협박할 때
16. 감기 걸려 누워있는 엄마 곁에 앉아 아프지 말라며 눈물 뚝뚝 흘리는 네가
17. 엄마에게 뽀뽀해 주는 아빠에게 뽀뽀는 멋진 드라마 주인공들이나 하는 거라며 면박 줄 때
18. 퇴근해서 들어오는 아빠에게 달려가 잠깐 안기고‘뭐 사왔나?’가방 속 유심히 살필 때
19. 엄마 티셔츠를 자기가 입으면 원피스로 딱 맞는다고 달라고 하는 네가
20.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며 품으로 파고드는 네가 정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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