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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이프 온리 (If Only)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1-11-04
조회수
767

이프 온리 (If Only)

글 편집부
 

사만다는 이안에게 자신에게 마지막 하루가 주어진다면 주저 없이 그와 함께 보낼 거라고 말합니다. 그를 너무 사랑하기에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사랑스런 로맨티스트 사만다와 일에 몰두하는 이안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어긋나기만 합니다. 사만다에겐 졸업연주회, 이안에겐 투자 설명회. 사만다는 이안을 위해 선물과 아침식사를 준비하지만, 오늘이 자신의 졸업연주회 날이란 것을 잊고 있는 이안 때문에 서운합니다. 출근길에 옷에 커피가 쏟아지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온 사만다는 이안이 두고 간 파일을 발견하고 서둘러 설명회 장소로 뛰어듭니다. 그러나 그 파일은 복사본. 사만다 때문에 설명회를 망쳤다고 생각한 이안은 화가 나서 그녀의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택시를 타고 사만다의 졸업연주회에 가는 길에 이안의 표정을 읽은 택시기사는 그녀가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고 충고합니다. 그 날 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안은 사만다에게 설명회를 망쳤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사만다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 견디겠다는 말을 합니다. 사만다는 그동안 이안을 이해하려 노력했던 자신을 몰라주는 이안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나는 내가 너한테 항상 두 번째 라는 게 너무 가슴 아파. 더 비참한 건, 거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거야. 난 사랑받고 싶을 뿐인데 …” 그리고 이젠 자신이 더 못하겠다는 말을 하고 사만다는 나가버립니다.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이안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이안은 절망에 빠집니다.
“둘 중 한 사람이 더 사랑하게 된다지만, 제발 그게 내가 아니기를…” 이라 쓰여 진 사만다의 일기장을 가슴에 안고 잠이 드는 이안. 다음날 아침, 눈을 뜬 이안은 사만다의 목소리에 놀라고, 어제 일어났던 일들이 되풀이 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만다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 하루뿐임을 깨닫게 된 이안은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담은 최고의 하루를 선물합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려는 사만다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첫눈에 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단 하루를 살아도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 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방법도.”
이안은 사만다를 따라 택시를 타고, 교통사고로 이안은 사만다를 보호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왜 자신만 남겨져야하냐고 이안은 죽음마저도 알고 있었다고, 사만다는 친구에게 안겨 절규합니다.
“Love was so easy for me…(마음이 가는대로 사랑했을 뿐이데…)”
사랑하는 그녀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던 자신을 바라 본 이안. 그에게 한 번 더 사랑할 기회가 주어졌고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그녀를 위해 기꺼이 죽음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If Only. 영화처럼 그렇게 말입니다. 그러나, 다시 오지 않을 인생의 기회, 사랑할 기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붙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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