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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엄마한테 배워서 흑삼 만들어요~

작성자
조명숙,오아랑
작성일
11-11-04
조회수
4,776

엄마한테 배워서 흑삼 만들어요~

글 / 요리 조명숙(엄마)·오아랑(딸)  

엄마께서는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난 후 몸의 면역력을 기르는 건강보조식품으로 홍삼을 장복하라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인해 홍삼을 드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장복하기엔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수삼을 홍삼으로 만들어주는 기계를 사서 홍삼물을 마시곤 했는데 보통 6천㎖의 홍삼물을 만들려면 72시간정도 걸리고, 2·3일 지나면 다 마시고 또 해야 되고… 그때마다 수삼을 사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채의 수삼을 사 보니 또 보관하기도 힘들었어요. 또 제철이 아니면 값도 비쌌습니다. 그 때 어린 시절 집에서 할아버지께서 뭔가 까만 것을 수시로 입에 넣고 우물거리시던 것이 생각나서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그것이 바로 우리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흑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홍삼물 대신 흑삼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제 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족은 TV를 볼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엄마의 강요로 자주 먹습니다. 흑삼이 어떻게 좋으냐구요? 홍삼보다 훨씬 좋다고만 알고 계세요~~
 

만드는 순서

준비물
수삼, 갈포(베 보자기), 롤 팩2장(환경호르몬 나오지 않는), 찜솥,
삼발이, 깨끗한 수건 1장, 건조할 바구니, 꿀



1. 수삼은 우선 깨끗이 씻어(흙이 남아있지 않도록)건져 놓는다. 2.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잔뿌리는 떼어내어 따로 모아둔다.(잘게 썰어 꿀에 재어서 인삼차로 활용) 3. 몸통만 남은 수삼은 굵기에 따라 1/2, 또는 1/4로 가른다.(보통 새끼손가락 굵기)
 
4. 베보자기는 끓는 물에 삶아서 소독한 후 준비된 수삼을 넣고 꼭 묶는다. 5. 롤 팩에 베보자기를 넣고 공기를 쫙 뺀 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꼭 묶는다. 6. 같은 방법으로 롤 팩으로 또 한 번, (두 번 밀봉)
 
7. 깨끗한 수건에 물을 적셔서 적당히 짠 후 롤 팩을 둘둘 말아 싼다. 8. 찜솥에 물을 넣고 삼발이를 놓아 물에 직접 닿지 않게 그 위에 올려놓고 쪄낸다. 9.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가장 약한 불로 줄여놓고 처음에는 5시간 정도 쪄낸다.
 
 
10. 불을 끈 후,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꺼낸 다음, 비닐을 벗기고 내용물을 꺼내 바구니에 펼쳐 널고 응달에서 10시간 정도 말린다.(반복할 때는 말리는 시간을 줄여도 된다) 11. 위와 같은 방법으로 최소 5~9회 정도 반복한다. (두 번째부터는 쪄내는 시간을 오래해도 된다. 10시간도 가능) 12. 흑삼 완성! 쪄 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색깔이 점점 짙어져서 검은 흑삼이 된다.
보관은 실온에 할 수 있다. 밀폐용기에 보관.


이건 저희 모녀가 드리는 덤이랍니다!

엄마의 TIP
1. 인삼은 수확하는 계절(늦은 가을 무렵)에 한꺼번에 여러 채를 산지 직거래로 구입하면 저렴하다.
2. 흑삼 만드는 수삼은 꼭 6년근이 아닌 4~5년 근도 약효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
3. 4~5년근을 구입할 경우 제철에 산지 직거래하면 5채 정도에 10만원 선으로 구입 가능하다.
4. 처음 할 경우 실패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다면 우선 1채를 해보고 자신이 생기면 더 많이 해본다. 레시피 대로 하면 실패는 불가능^^
딸의 TIP
1.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로 자기 전 찌기 시작,
아침에 꺼내서 낮 동안 말린다.
2. 작업도중 중간에 쉬어야 할 경우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했다가 다시 하면 된다.
3. 흑삼은 그냥 씹어 먹을 수도 있고 물로 먹을 수도 있다.
물로 먹을 때는 끓이지 않아도 30분만 우려내면 된다. 2~3회 반복해서 우려낼 수 있으며 냉수에도 가능하다. 등산, 운동 등 외출할 때 갖고 다니면서 마셔도 좋다.
4. 흑마늘도 같은 요령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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