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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성숙한 어머니

작성자
주선애
작성일
11-10-26
조회수
959




성숙한 어머니

글 주선애(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아이들이 성숙하기를 바라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첫째로 성숙을 바라는 어머니들은 먼저 자신이 함께 성숙해가야 되지 않을까요?
신앙인의 일생을 통한 목표는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성품과 그 인격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지식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께서 충만하신 정도에까지 도달해야 합니다(엡4:13,15).”

30세, 50세에 다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노후가 되어도 죽는 날 까지 자라야 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롭다.(고후4:16)” 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미숙함만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의 성숙도를 헤아려 볼 줄 아는 어머니는 성숙한 어머니 입니다 .

둘째로 성숙한 어머니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가 훌륭한 자녀양육의 기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열 달 동안 어머니 자궁에서 어머니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랐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태어난 아이들 역시 가정이란 태 안에서 자라게 됩니다.
가정이란 태가 정서적, 영적으로 건강한 환경일 때에 아이의 정신과 영이 건강하게 자라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우리 가정의 거울이라고 생각하면 먼저 온화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줄 아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 성숙한 어머니가 되는 길입니다.

셋째로 성숙한 어머니는 멀리 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성숙한 어머니는 아이들이 살아갈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위해 살아갑니다. 악하고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살면서 혼자만 행복하게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면 함께 의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넓게 멀리 바라보며 보다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겠다.’ 고 하는 꿈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넷째로 성숙한 어머니는 평안하게 살기보다는 진실되고 정직하게 열정적으로 살기를 힘씁니다. 주님이 사신 길을 기억하면서 무사 안일한 삶이 아닌 의로운 일을 위해 정열을 쏟으며 작은 선행이라도 해 보려고 갈급해 하는 삶의 태도를 갖고 살아갑니다. 세상 유행보다는 깊은 진리를 찾아가며 삶의 목적을 향해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갑니다.

다섯째로 성숙한 어머니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남을 이기는 아이보다 이웃과 ‘더불어’ 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린 아이들에게 심한 경쟁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어디가나 아이들은 경쟁 마당에 서도록 남보다 앞서도록 몰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다음세대는 더 각박하고 더 힘든 세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보다 더 불행한 사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돌볼 줄 아는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남을 배려 할 줄 알도록 이끌어 주는 어머니가 성숙한 어머니요 지혜로운 어머니입니다.
오래전 갤럽 조사에서 발표된 일입니다.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인가?’ 를 물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공부 잘해라.” 였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어머니들은 “공공 물건 해치지 말라. 남에게 해로운 일은 하지 말라.” 였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사회는 훨씬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나라들입니다.
여섯째로 성숙한 어머니는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어머니입니다.
1950년대에 미국의 어머니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여성회원들을 순회하는 시기였습니다. 이상하게 느낀 것은 세계지도를 부엌에 걸어 놓은 것입니다. 다니는 집집마다 꼭 같은 세계지도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들의 대답은 여성회 본부에서 보내준 것인데 여성들이 시간을 제일 많이 할애하는 곳이 부엌이기 때문에 라디오를 싱크대에 놓고 뉴스를 듣다가 재해나 환란을 당하는 곳이 나오면 지도에서 찾아보고 그곳을 위해 기도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얼마나 멋있는 여성들입니까?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어머니들이였습니다. 아마도 그런 어머니들에게서 양육 받은 자녀들이 현대를 이끌어 가는 미국의 지도자들이기에 ‘그들이 세계를 이끌어가며 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위대한 어머니들은 자녀 교육을 통해 세계를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 모두 이제라도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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