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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후연(수원)
나의 어릴 적 꿈은 성악가가 되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소리를 들어왔던 나는 노래가 좋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합창단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악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하지만 가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관계로 그 꿈을 이룰 수가 없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직장을 다녀야만 했지만 마음 한편에선 끝내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등록금을 마련하여 93년도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며 학교생활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휴학을 하게 되었고 그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교회에서 만난 남편과 함께 성가대에서 계속 봉사를 하며 찬양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며 내 삶이 바뀌게 되었다.
나의 중심이었던 세상적인 꿈은 하나님을 향하게 되었고 찬양을 통하여 아픈 영혼들을 위로해 주고 싶은 소망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남편의 배려와 도움으로 2009학년도에 학교를 들어가 성악을 배우게 되었다.
학교에 들어가며 난 하나님과 약속을 하였다. ‘열심히 배워서 하나님께 더욱 귀한 그릇이 되겠다고…’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하면서 성가대에서 솔리스트로서 봉사도 하게 되었고, 학교에서 신입생 연주회도 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바쁘게 공부를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찬양보다는 성악에 빠져들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찬양보다는 소리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무대 위에서의 나의 모습을 꿈꾸게 되었다. 자연히 기도도 줄어들게 되었고 말씀과도 더욱 거리가 멀어져갔다.
어느 날 교회 성가대에서 솔리스트로서 너무나도 자존심 상하는 아픈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일로 마음이 너무 아파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
그러던 중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을 전하기 위한 그릇이 되기 위함이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통하여 나의 잘못됨을 깨닫게 하시려고 하신 것 같다. 나는 하나님 앞에 교만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나는 성악을 전공하기 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정열, 그리고 찬양이 언제부터인가 퇴색되고 있었음을 깨달았고 지금부터라도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다시 겸손함으로 나아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고 더 많은 은혜를 허락하심을 알았기에 교만해지지 않기 위해 더욱 기도하며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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