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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아름다운 꽃동산

작성자
장통주
작성일
11-10-26
조회수
916


아름다운 꽃동산

글 장통주(편집부)

어머니학교 수료자 중 50세 이상의 교인들 15명이 모여 중보기도를 하며 나오미학교를 준비 했다. 오랜 신앙생활이 몸에 베인 어머니들은 나오미학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선뜻 접수처에 발을 내딛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전화로 나오미학교를 홍보하는 준비팀들의 열정… 하나님께서는 당일 예정한 숫자인 60명의 지원자를 보내 주셨다.

첫째 날
나오미학교를 잘 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배려한 방송 시설 공사가 예정보다 많이 늦은 당일 오전 7시에 끝났다. 그 바람에 대전에서 서울로 새벽같이 달려온 진행자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공사로 뽀얗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테이블 세팅을 빠르게 준비하여 지원자를 맞이하게 되었다. 본 교인들이긴 하지만 약간 긴장해 들어오는 지원자들의 모습은 찬양과 따스한 섬김으로 서서히 마음 문을 열게 되었다. 꽃 이름으로 조이름을 지어 구호와 함께 발표하는 시간이 되자 오랜 세월동안 묵혀놓고 숨겨놓았던 달란트들이 표출되었다. 서먹해있던 분위기는 조안에서 하나로 똘똘 뭉쳐져 아도니스, 장미, 코스모스, 민들레 등 많은 꽃들로 아름다운 꽃동산이 되는 하루였다.
 

둘째 날
이 시간이 기다려졌다며 활짝 웃으며 들어오는 꽃님들의 모습 속에 강의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공하는 학생들. 웃고 울며 고개 끄덕이며 즐거워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면사포를 쓰고 꽃길을 걷는 시간. 웨딩마치에 맞춘 신부의 수줍은 걸음으로 신랑 예수의 손잡고 걷는 꽃님들은 아가서의 사랑에 빠져 행복해하는 술람미가 되어 세월속의 힘들었던 부분들이 한순간 은혜로 녹아내린 시간들이었다.

셋째 날
강의를 마치고 실습 꽃님의 초청시간이었다. 꽃님들 중 가장 나이 많은 분이 나오셨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시어머님의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며 바라보는 스태프 며느리도 함께 초청되어 보여주었던 고부간의 용서와 화해, 회복, 사랑의 시간은 그 가정과 모든 꽃님들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과 감동의 시간이었다.

넷째 날
가족을 초청하여 세족식을 하는 날, 마련해놓은 뒷자리에 앉아 유서쓰기와 가족에게 쓰는 편지 숙제 발표를 들으며 함께 눈물짓는 가족들과 점심을 먹고 난 후 ‘순자씨 감사합니다’ 란 제목으로 딸이 엄마에게 쓴 편지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지난날 콩쥐와 계모로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주던 관계가 회복되어 용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나오미학교와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깊은 포옹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딸과 어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세족식에서 사위와 장모, 며느리와 시어머니, 딸 아들과 어머니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백하는 시간, 주님의 능력이 흘러 서로의 친밀감을 확인하고 모든 것을 감싸 안으며 했던 사랑 고백은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으로 한은경 강사님의 “사위와 며느리와 함께 동역하여 손자 손녀에게 경건한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영적인 리더십 꽃님들의 경건한 삶에 합당한 열매가 자손 천대까지 흘러가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한다.”라는 축복의 메시지, 그 외 유서쓰기 등 많은 은혜가 넘치는 나오미학교였다.
오랜 신앙의 연륜과 전통적인 가치관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숨기며 살아왔던 꽃님들, 이젠 자신을 사랑하며 나와 가족,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나갈 나오미가 기대된다.
잔잔한 물 가운데 아름다운 자태로 물위에 앉아있는 청둥오리를 바라본다. 물밑엔 동동거리는 그의 발놀림이 있기에 그 모습을 유지하듯이 서울2기 ‘아름다운 동행 나오미학교’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멀리 대전에서 새벽의 어둠을 가르며 달려와 진행했던 이경혜 권사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의 귀한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나오미학교가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편지팀, 완전 중노동이예요.’ 하며 힘들었던 마음을 웃음으로 던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편지팀원들,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헌신을 받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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