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글 양미선(양구 열린 1기 지원자)
10년 전에 중국에서 시집을 왔습니다.
두 아들을 키우며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늘 가사에만 신경을 쓰다가 오늘 다른 사람의 권유로 어머니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던 핑크색을 보면서 ‘나도 여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가 되면 시부모님 밥상 차리고 애들 밥 먹이느라고 편한 추리닝 복장으로 앞치마를 늘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핑크빛 나는 옷을 입으면서(집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색깔)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줄만 알았는데 옆에 계시는 어머니가 예쁘다고 하는 말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아들만 둘 키우면서 늘 소리 지르고 파리채만 들고 있었던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이 교육을 통해서 제 자신을 찾고 싶고 저만의 시간도 갖고 싶습니다. 열심히 가꾸고 노력해서 남편한테 사랑받는 아내, 애들한테는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