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 보는 드라마
드라마틱

| 백소영 지음, 꿈꾸는터 |
 

글 강정희(편집부)
 

그리스도인들이 영성훈련과 신앙적 성숙을 위해‘될 수 있는 대로 세상 문화와 담을 쌓고 절연하고 살아가자’하며 아무리 세상으로부터 초월한 삶을 살고 싶다 한들 우리 삶 대부분의 터전이 세상 안에 있기에 세상 문화에서 벗어 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매일 저녁 시간 대에 화려한 배경과 쭉쭉 빵빵 얼짱과 꽃미남들의 향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텔레비전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를 보지 않고는 대화에 낄 수 없을 만큼 요즘 드라마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드라마 속에서 예수님과 만나는 원리들을 아줌마 작가의 시선으로, 또한 그리스도인의 시각에서 재미있게 분석하며 엮어 놓은 신선한 내용의 책이다.
책 내용을 몇 가지 소개 하자면 TV드라마<강남엄마 따라 잡기>에서 보여주는 우리의 현실처럼 모임도 따로 하고 아이들도 따로 놀리고 오직 세상이 부여한 삶의 순위대로 경쟁해서 이기라고 종용하는 이 세상은‘사람 잡는 세상’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상일까? 하나님 나라는‘희년’의 질서가 온 땅에 만연한 나라다. 권력과 물질 중심의 가치대로 살아가는 나라가 아니어서 세상 권력자들에게 버려진 곳이기에 다른 차원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주변의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다.

그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나!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공주가 아닌가? 아빠가 하나님이고 아빠가 예수님인데 그야말로 가정 배경이 최고로 빵빵한 '나'다

TV드라마<탐나는 도다>에서 나오는 유배자의 땅 제주에서 그 주변성으로 말미암아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사랑과 존중이 남겨진 그런 공간이‘탐나는 나라’가 아닐는지….
TV드라마<꽃보다 남자>여 주인공 금잔디의 로또 같은 행운에 열광했던 수많은 시청자들이 놓친 부분은 잔디의 그 행운이 그걸 조정하는 힘이 잔디 자신에게 있지 않음이었다. 꽃보다는 남자? 그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나!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공주가 아닌가? 아빠가 하나님이고 오빠가 예수님인데 그야말로 가정 배경이 최고로 빵빵한‘나’다. 게다가 맡은바‘소명’도 범상치 않은‘나’다. 창조된 내 모습, 내 달란트, 내 재능을 잘 살리고 키워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사용하라고 저 위에서 이 땅으로 특명을 맡아 보냄을 받은 존귀한 자임을 잊고‘꽃남’때문에‘뒤웅박팔자’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내 중심을 가져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내야 하늘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지 않겠는가?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의 문화를 신앙적인 눈과 은혜로 덮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법과 계산법, 하나님 나라의 패스워드의 비밀을,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편애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소유해 보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