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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섀도(그림자)

작성자
강정희
작성일
11-10-07
조회수
827

당신 속의 어두운 그림자와 친구가 되라
섀도(그림자)


| 윌리엄 밀러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

 

글 강정희(편집부)
 

어째서 사람들은 자신들을 그리스도께 충성하기로 굳게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곧잘 ‘정서적 좌절’을 겪게 되는가? 저자인 윌리엄 밀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가는 길에 우리 자신을 바치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속에는 악하고 용납할 수 없는 어떤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승인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경향들이 우리의 참된 일부인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고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비록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을지라도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어두운 그림자 섀도가 언제나 내재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섀도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은 결코 악과의 타협이 아니며 오히려 인생을 성실함과 지혜로 살아가려는 겸손하고도 정직한 자의 삶의 태도라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섀도와 친구가 되기 위한 방법과 친구가 되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 속에 섀도의 어두운 힘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섀도와 친구가 되면 우리의 삶에 대해 우리 자신이 보다 더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우리의 무의식에 의해 우리의 삶이 조정되는 일이 보다 더 줄어든다는 점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인간으로서 보다 더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섀도 없이는 비현실적인 인간이 되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인간이 된다. 즉 섀도를 무시하는 인간은 실체가 없고 현실이 없는 인간인 것이다.

우리는 완전한 밝음과는 거리가 먼 존재들이다. 나의 섀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빛 가운데 선다. 선과 악의 어느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이 가(可)하며 삶의 모든 것에 대해 예(yes)를 말할 수 있는데 있다.
전적으로 빛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어둠속에서 방황해야 한다. 그림자와 친구가 될 때 보다 많은 빛과 선과 도덕적 힘을 구하는 것이다. 인간이 미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랑의 참된 가치와 중요성 또한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그림자 이해와 나의 그림자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며 빛 가운데 좀 더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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