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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사랑의 능력(The Power of Love)

작성자
권혁빈
작성일
11-10-18
조회수
550

사랑의 능력(The Power of Love)

 

글 권혁빈 (두란노어머니학교 지도목사, 강동 온누리교회 담당목사)
 

사랑하면 왠지 모를 힘이 생긴다. 자신도 모르고 있던 능력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랑은 우리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게 하고 때때로 상상할 수 없던 힘까지 발휘하기도 한다. 오래전 해외뉴스에서 본 기사가 있다. 한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트럭에 깔린 어린 아들을 꺼내기 위해 그 집채만한 차를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선뜻 믿어지진 않지만 분명코 꾸며낸 이야기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평상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사랑의 힘은 그러한 초월적인 현상으로 우리를 인도하기도 한다.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본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이다. 본성과 능력은 구분되지 않는다. 마음이 넓은 성품을 가진 사람은 그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세심한 본성을 가진 사람은 모든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다. 진정한 능력은 사랑 속에서 나타난다.
‘진정한’이란 표현을 굳이 쓰는 것은 능력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그 힘의 진정성을 물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능력의 원인이요, 방법이요, 목적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이 전능하신 이유는 그가 완전한 사랑을 하시기 때문이 아닐까? 능력은 사랑에 기인한다. 반면 사랑이 없는 능력은 잘못된 힘이요, 비인격적이고 파괴적인 에너지일 뿐이다.
우리는 때때로 사역의 현장에서 사랑에 기초하지 않는 능력이 어떻게 사단의 도구가 되는지를 목격한다. 성령을 받았다고 하면서 인격적으로 더 거칠어지고 교만해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들에게서 하나님과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랑이 단지 사역자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덕목들 중의 하나일까?

성령을 받으면 사랑하게 된다. 바울은 로마서 5장 5절에서“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라고 말한다. 불변의 진리이다. 왜냐하면 성령의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셔서 우리로 그 사랑의 능력을 받도록 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것이요, 가장 추구해야 할 것이다.

누가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인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것을‘어머니’라는 개념으로 대표하고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기쁘게 해내셨다. 흘리듯 뭔가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순식간에 어머니는 그것을 만들어 내신다. 내 실수의 뒷처리는 늘 어머니의 몫이었다. 변덕스럽고 철없는 내 응석과 요구에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하셨다. 때로는 적극적‘yes’로, 때로는 엄한‘no’로. 내가 아플 때에 어머니의 기도와 손길은 어느 의사의 처방보다 빠르고 섬세하며 능력이 있었다. 나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때면 어머니는 거의 반사적으로 며칠을 금식하시며 기도하셨다. 어머니는 그저 약하고 가진 것도 많이 없는 한 여인일 뿐이셨다. 그러나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치를 준비를 하셨기에 그녀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었다.

어머니의 사랑,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다. 어머니의 품, 그 곳은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집약된 공간이다. 바로 그 어머니의 사랑이 온전히 회복될 때,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영향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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