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담그기

글 ● 조명숙(편집부)



바야흐로 장담그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간장, 된장은 다들 알고 있지요? 그런데! 막장이라고 아시는지요? 순식간에 보글보글 찌개를 끓여 낼 수 있고요, 고기 쌈장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된장이라 생각하시면 되어요. 많은 사람들은 막장 담는다고 하면 아마도 여러분을 살림의 고수로 여기실거예요. 그렇지만 알고 보면 참 쉽답니다. 설명해 볼께요~

재료 >>> 메주 두덩어리(콩 반말로 만든 양) / 개량메주 1kg / 고추씨 1근 / 메주콩 1kg / 소금과 물(1:3) / 고추가루 1근



만드는 방법 >>>
1. 흐르는 물(수도샤워기)에서 메주 표면에 있는 먼지를 솔로 씻어낸다.
2. 소금 1에 물 3배를 붓고 끓인 후 식힌다(소금 2면, 물은 6)
3. 식힌 소금물을 메주가 잠길 정도로 부어준 후 베란다나 밖에 둔다.
4. 5일정도 지난 후 메주가 충분히 불어서 손으로 주물렀을 때 덩어리가 으깨지면 막장 담그는 적절한 시기이다.
5. 메주콩 1kg는 깨끗이 씻어 3배의 물을 붓고 약한 불로 2~3시간 정도 손으로 만져서 으깨질 정도로 삶는다. (압력솥으로는 콩의 2/3정도 물 붓고 김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40분정도 삶는다)
6. 삶은 콩을 건져서 으깨고 콩물은 식혀놓는다.
7. 방앗간에 가서 국산 개량메주콩 1kg와 고추씨 1근을 미리 빻아온다.
8. 큰 그릇에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메주 불려서 으깬 것, 콩 으깬 것, 고추씨가루, 개량 메주가루, 고추가루 )
9. 버무린 것의 농도를 보면서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콩 삶은 물을 넣고 간을 보며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약간 짭짤하게 한다.
10. 항아리는 깨끗이 씻어 렌지 약하게 켠 후 거꾸로 엎어놓고 소독해 놓는다.
11. 간과 농도를 맞춘 후 항아리에 담아 햇볕 있는 곳에서 1개월~3개월 정도 숙성시킨 후 그대로 두어도 되고 통에 담아 냉장보관해도 된다.

알고 보니 참 쉽죠.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