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란
“2015년 연말에 연무대의 신교대 진중세례식을 갔었어. 그 곳엔 훈련병 1만 여명이 모였는데 글쎄, 세례인원이 3000명이라는 거야. 깜짝 놀랐어. 늘 군을 위해 기도했지만 내가 신교대에서 세례 받는 애들 닦아 줄 줄 어떻게 알았겠니? 그 때부터 마음이 콩닥콩닥하고 자꾸 눈물이 흘러 어쩔 줄 몰랐어. 검은 물 흐를까 염려도 되고. 옆에 선 집사가 “권사님! 아들 군대 갔어요?” 하는데, 그 때문이 아냐. 스탭 미팅 때마다 하던 기도를 현장에서 하니까 그냥 눈물이 나. 또 쟤들이 선물 때문에 세례 받는 게 아니라 성령세례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다 보니. 입술의 기도가 아니라 정말 감사한 진중세례식이었어.“

한정미
문득 문득 아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웃음이 지어 지곤 합니다. 너무나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잘 자라준 아들 재현이... 그러면서도 가슴 깊숙이 아린 듯... 아찔함...이 있었습니다... 처음 어머니학교를 하면서 진작 했으면 좋았을걸... 하며 아쉬워 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섬겼습니다. 그러는 사이 하나님께서는 내 아이를 참으로 예쁘게 멋있게 키워주셨습니다. 나와는 너무나 다르게 섬세하고 감성적인 이아들을 무뚝뚝하고 무심한 내 성품으로만 키웠다면 마찰도 많았을 것이고 상처도 많이 주었을 것인데... 내 안에 함께 해 주신 성령님께서 매 순간순간 다스려 주시고 이끌어 주셨음을... 그 순간엔 모르고 지나쳤었는데... 생각해보니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 모든 은혜가 늘~어머니학교 안에 있었고, 어렵고 힘든 때에도 예배의 자리 찬양의 자리에 있었기에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조명숙
가장 기억에 남는 감사. 교회 고등부로 섬기고 있는 남편에게 “선생님~ 저는 선생님 같은 아버지 될래요! 선생님 같은 남편 될래요!” 고3 담임을 맡았던 남편에게 거의 추종자 같은 제자가 나타났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주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시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전도하기 위해 20년을 한 결 같이 새벽 예배드리기를 멈추지 않는 어머니. 하루 종일 식당일을 하면서도 항상 웃으시며 순종하는 어머니의 외아들! 그 아이가 대학에 합격하고 알바를 시작했다. 하루 종일 부모님의 식당일을 도우며 첫 월급을 타는 날! 그 아이가 찾아 왔다. 정성들여 쓴 편지와 함께 첫 월급을 타서 선생님께 꼭! 감사의 용돈을 드리고 싶어서란다.
십 만원짜리 수표한 장! 손이 떨리고 가슴이 떨린다! 아! 그 아이가 입학할 때 수표의 몇 배가 되어 되돌아갔지만 평생 가슴이 뻐근해지고 따뜻해지는 사진 한 장은 나의심장에 박혔다.

허경아
밤에 잠을 자다가 문득 눈을 뜨면 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생명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 ’ 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운전을 하고 가다 사고가 날 뻔 했을 때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아침에 나갈 때 창문으로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 합니다. 내가 두고 나갈 뻔한 물건을 다른 것을 찾으러 간 장소에서 발견했을 때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잠자리에 들 때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올려드립니다. 안전벨트를 매면서도, 밥을 먹으면서, 무언가 기억났을때도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저의 작지만 반복되는 감사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고 계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셨습니다. 100번쯤 감사하면 충분할까요? 1000번을 감사하면 충분할까요? 하나님껜 감사한 것 뿐입니다.

이미자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때 다른 사모님들을 통해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속 썩힌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런 교인이 있다는 것 자체도 부러워 보였습니다. 이제 저희도 개척한지 3년이 지나면서 한 두 가정에서 이젠 2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설거지를 하겠다며 조를 짜는 것들을 보면서 함께 동역할 교인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