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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지MOTHER

07

사랑의 포옹

작성자
허경아
작성일
11-10-18
조회수
910

사랑의 포옹

 

글 허경아(편집부)
 

강서구청과 함께 한 클릭 러브터치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한 부모 가정을 위한 1박 2일의 회복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광주의 진새골 사랑의 집에서 25가정 67명의 지원자와 28명의 스태프가 함께 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첫 날 강서구청에서 2대의 버스를 타고 지원자들이 롯데월드로 모였다. 이곳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어른 조와 자녀 조를 나누어 조장과 함께 자유이용권을 이용해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자녀 조는 천안서부교회 청년들 9명이 와서 9개조로 나누어졌다.

조장을 제외한 일부 스태프들은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렀고 진새골 사랑의 집으로 곧바로 온 스태프들은 짐을 내려 정리하고, 현수막을 걸고, 테이블 세팅과 여러 가지 데코를 하면서 도착할 지원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엄마 조와 자녀 조가 한 테이블에 앉아서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마음을 열었다.
서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하여 애찬식을 하였고 작은 불꽃이 되어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촛불 예식을 하였다. 진지하게 예식을 하면서 엄마와 자녀는 그렇게 마음을 더욱 열어가고 있었다. 늦은 밤 치킨과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오늘 하루의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음날 아침을 먹으며 우리는 자연 속에서 깊은 숨을 쉬며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가족사진으로‘우리가족 자랑’을 꾸미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를 자랑스러워 하였다.

그리고 엄마끼리 중고생끼리 초등생들끼리 모여서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엄마들은 자신의 숨은 재주가 무엇인지 찾아보며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미래를 계획하며 꿈을 꾸기도 하였다.
자녀들은 자기 자신을 만들어보고 미래의 자신을 미리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정성껏 준비한 부페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 자녀가 사랑스러운 이유와 편지들을 쓰고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며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좋아서 웃기도 하였다.
스태프들은 마지막 예식으로 세족식을 준비하였다. 먼저 엄마가 자녀 한 명 한 명의 발을 씻어주었다. 마냥 재미있어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눈물을 꾹 참는 아이들도 있었고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닦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엄마 발을 씻길 때는 어린 자녀의 손길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어린 아이들이 많아서 다소 혼잡한 가운데 예식이 진행되었지만 엄마와 자녀에게는 너무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박 2일을 담아낸 영상을 보면서 행복했다. 단체사진을 찍고 헤어질 때는 헤어짐이 아쉬워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하는 지원자들을 보며 이틀 동안의 몸 고생이 싹 사라졌다. 너무도 고생한 스태프들의 섬김과 열정이 고마웠고 그곳에 함께 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다.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 이런 고백을 올려드렸다.
“하나님 저는 너무나 가진 게 많습니다. 제겐 너무나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하나님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섬기겠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

 

 

인·터·뷰
청소년어르신들을만나다


글 조명숙 (클릭러브터치 강사)

이번 클릭러브터치 행사에서 위풍당당한 청소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 너의 정체는 뭐냐!’하는 주제로 DISC 성격강의를 통해 풀어갔다.
일어나서 온 몸을 던지는 워크숍과 역할극도 했다. 어르신들은 조금씩 자신을 알아갔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반응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자’시간에는 나의 강점과 약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지, 특히, 가족 중 나와 가장 부딪히는 사람은 누구이며‘왜? 무엇 때문에?’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서로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반응 또한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다 나은 관계를 위해서 나의 어떤 면을 고치고 싶은지도 나눴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실화를 예를 들어 강의를 하다 보니 어느새 친근감을 느낀 몇몇의 어르신들은 나에게 다가와 팔짱을 끼는 등 애정표현을 했다.‘ 처음 보았지만 마음이 통했다는…’그렇게 내 멋대로 해석했다.
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를 6년째 하고 있는데 이 시기의 어르신들은 많은 것, 큰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저 내 마음을 이해하고 수용해주는 그런 사람을 원한다. 그것만 해결되면 정말 의리 있는, 순한 양이 돼버린다. 나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래서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어쩌면 이들은 진짜 어르신인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많은 걸 알게 해주고 깨닫게 한다. 이런 귀한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위풍당당 패밀리! 파이팅! 우리 어르신들 파이팅! 마음속으로 수없이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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