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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남대문으로 고고!!

작성자
조명숙
작성일
16-04-28
조회수
818

맛과 아름다움을 찾아
동대문 남대문으로 고고!!


글 ● 조명숙 사진 ● 한정미



요즘 날씨가 수상하다. 청량한 바람은 자꾸 밖으로 나오라고 우리에게 손짓하고 거실 안까지 길~게 들어온 따스한 햇볕에게 우리의 마음도 빼앗긴다. 차 한 잔 마시자며 함께 모인 동무들은 일탈을 꿈꾸며 이야기를 길게 이어간다,
“아! 소풍가고 싶다~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곳 없을까?” 강릉으로, 춘천으로, 양평으로, 가평으로... 우리의 마음은 끝없이 달려간다. 끝없이 달려가다 드디어 멈추어 선 곳. 종착지, 결국 그 곳은 바로 가족과 집이었다. “우리 애들 방에 커튼 좀 갈아야겠어! 이불이 낡았는데 새로 해 주고 싶어! 소파에 담요를 하나 만들고 싶어! 조그만 소품 하나 장만해서 분위기 좀 바꿔볼까? 그럼 우리 동대문으로 구경 갈까? 예쁜 소품은 남대문이 제일이지? 그럼 우리 당장 약속잡자! 그래!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낼 어때? 좋아! 좋아!” 여행에 대해서는 답을 못 내리던 동무들이었지만 가족들을 위해서는 순식간에 진행되어 다음날 동대문으로 향했다.

동대문종합상가
지하철 1호선, 4호선 동대문역에 위치한 동대문 종합상가는 일단 에스컬레이터 타고 밖으로 나와야 더 찾기 쉽다. 상가 2층에 가면 수백 개의 원단과 부자재 파는 가게가 있어서 커튼, 쿠션, 이불 등 원하는 것 무엇이든지 다 만들 수 있다. 천을 끊어서 E동 2층 계단 옆에 있는 수예부에 가면 또한 수십 개의 수선집이 있는데 이곳에 맡기고 다 완성되면 택배로 받기도 하고 간단한 쿠션 정도는 그 자리에서 만들어 가도 된다. 맡겼다가 식사하고 집에 갈 때 찾아갈 수도 있다.(장미수예 강추: 아주 꼼꼼, 천에 대한 조언과 좋은 질의 천 가게도 소개해주심) 동대문에는 대표적인 먹자골목이 있다. 일명‘생선골목’이라고도 하는데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 골목에 들어서면 일단 생선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어느 집에 가도 맛은 좋은 편이다. 요즘엔 고등어가 제철이라 고등어구이를 강추 한다. 점심을 먹고 다시 구경한 곳은 바로 A동 지하1층이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9번 출구와 연결된 통로를 따라가면 된다. 이곳에 가면 각종 완제품을 살수도 있고 수십 개의 뜨개질 집이 있다. 뜨개질 집을 돌아보면 뭐니 뭐니 해도 요즘 대세는 블랭킷이다. 집집마다 곱게 걸려있는 블랭킷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티브를 떠서 주~욱 연결하면 멋진 이불도 되고 방석도 되고 가리개, 의자커버, 소파커버, 테이블 러너 등... 한마디로 집안의 분위기를 더 반짝이게 하는 귀염둥이로 변신하는 블랭킷... 색의 조합이 유치할수록 더 멋지다 “맞아! 바로 저거야!” 우리는 순식간에 의견일치를 봤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따라 실의 양과 색의 조합, 뜨는 방법까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그 자리에서 직접 뜨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친절한 사장님들. 초보자 누구라도 하나씩 완성해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남대문시장으로 갑니다.
지하철 회현역 하차, 대도 상가 D동 2층을 추천한다. 이곳에 가면 각종 인테리어 소품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근처에는 유명한 도깨비시장도 있고 꽃시장도 있고 그릇에 관심 많으신 분들도 이 근처에서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쇼핑을 마치고 가볼만한 맛 집. 남대문시장 대표 메뉴인 갈치조림 골목(ㅋㅋ넝쿨식당 강추요). 손칼국수집, 국수골목. 노상에는 TV에도 자주 소개되는 군인 옷 입은 핫바 아저씨 가게도 있고, 늘~ 줄서서 기다리는 왕 만두집, 씨앗 호떡등 꼭 가보셔요~ 맛난 것도 먹고, 구경도 실컷 하고, 앤틱 전화기와 실내화 걸이, 조화, 액자 등 각자 맘에 드는 소품을 사들고 돌아오는 동무들의 마음들은 어느새 채워진 듯 모두가 만족스러운 표정들이다.
이 가을! 뭔지 채워지지 않아 허전했던 마음이 있다면 동대문, 남대문 시장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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