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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작성자
박용환
작성일
16-04-28
조회수
699

알레르기성
비염


글 | 박용환(하랑한의원 한의사)



이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몸에서 그 기운을 완연히 느끼기 시작합니다. 사람 몸의 가장 바깥에서 외부의 기온을 감지하는 기관이 피부와 호흡기입니다. 그러니, 환절기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어가면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지게 되고 점차 건조해지면 피부와 코가 고생을 하게되지요.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아토피 아이들이 더 긁게 되고, 건선이나 두드러기 환자들은 더 심해진다고들 합니다. 무엇보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재채기, 콧물, 가려움까지 생기게 되어 고생을 하곤 합니다. 비염은 말 그대로 코에 생기는 염증인데, 염증이 생기면 대체로 콧물이 나거나 코막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비염에다 면역계가 혼란을 일으키는 증상이 겹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함께 하게 되는데 그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기존의 콧물과 코막힘 뿐만 아니라
- 발작적으로 “에취에취" 거리는 재채기와
- 자기도 모르게 주르륵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 코 주변으로 시작해서 점점 눈이나 입천정까지 가려워지는 가려움이 동반되게 됩니다. 이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에 있는 염증만 치료하면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기 때문에 알레르기와 비염을 따로 또 동시에 치료해 주어야 근본적으로 치료가 됩니다. 그럼 알레르기와 면역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알레르기는 면역계가 과잉반응을 일으켜서 혼란이 있는 것이니 면역치료를 통해서 면역의 균형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비염은 코에 염증이 있는 것이니 코에 염증을 가라앉혀 줘야 합니다. 그 다음 면역으로 인한 코에 증상까지 함께 치료하면 완벽해지겠죠?
우리 몸에는 외부에서 몸에 나쁜 것이 들어오면 방어하려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를 일상적으로 알기 쉽게 말을 할 때, “면역”이라고 부르지요. 마치 적이 쳐들어오면 군대를 보내서 물리치는 것과 같습니다. 적군이 100명이 몰려오면, 우리는 150명쯤 해서 조금 더 우세한 군사를 보내서 물리친 후 남은 병사들은 몸으로 돌아 와야 합니다. 100명이 몰려오는데, 10명만 나가서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싸워서 이기는 건 이순신 장군 밖에 없습니다. 이때가 면역이 떨어졌다고 하는 거겠죠. 그런데, 문제는 100명이 몰려오는데, 10000명 정도의 군사를 내 보내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우리가 우세하니까 쉽게 물리치긴 하겠지만...남아도는 군사들이 좀 헷갈려 합니다. 너무 많이 몰려 나가니까 통제가 안 됩니다. 당나라 군대가 되고, 마치 예비군복 입혀 놓은 것 같아 집니다. 심지어 우리 편 조차 나쁜 적인 줄 알고 서로 싸웁니다. 이때를 면역과잉이라 표현하고, 겉으로 드러날 때 “알레르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알레르기를 한약을 통한 면역치료로 조절을 하고, 코 점막과 콧속에 있는 비강을 깨끗하게 해서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동시에 하게 됩니다. 정도가 심한 분들은 해독치료를 하게 되면 더 빨리 치료가 되지요. 비강은 황련이나 감국 등을 증류시켜 만든 치료제로, 코 점막의 상태는 치자, 황금 등의 약재를 더해서 면봉으로 코에 찍어 바를 수 있게 처방을 합니다. 댁에서는 먼지가 없도록 관리를 잘 하시고, 찬 음식을 금하며,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목을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온도만큼이나 습도조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은 많이 드시고,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운동 후 땀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타 알레르기 증상들도 잘 나아서 완치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염이 있으면 답답하고, 집중도 안 되고, 아이들은 성장도 방해 받지요? 숨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생활 관리와 함께 잘 치료하셔서 시원하게 숨 쉬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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