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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그 현장에서

작성자
오은영
작성일
15-05-20
조회수
951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그 현장에서

글 / 오은영(리더십 축제 부팀장)



언제나 그렇듯이 어머니학교 일은 정말 뜬금없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다. 이제 하반기도 다 끝났다며 마음 편히 가지려던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황윤정 팀장님의 전화. “사모님~ 다음 회의 때부터 나오세요. 리더십 축제 부팀장이세요. 임은경 권사님이랑 같이 회의하고 준비하셔야 해요.” 당황스러운 마음에 “예? 제가요?”라는 말과 함께 시작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내가 왜 여기 있지?” 하면서도 나는 남한산성을 넘어 묵상의 집으로, 공항 고속도로를 달려 인천 국제공항에, 돈 주고 가라고 해도 안 갈 가장 복잡한 시간에 스타렉스 12인승을 운전해서 강남 사거리 골목길을 뚫고 나오고 있었다.

새로운 일을 할 때는 늘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두려움이 커지려 할 때 즈음 아버지는 눈물의 기도로 감당하게 해주셨다. 팀장 임은경 권사님은 처음부터 나 자신만을 위한 개인 옥합팀, 프로그램을 위한 단체 옥합팀을 꼭 따로 구성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고, 그 외에도 당일 옥합팀, 재택 옥합팀, 연합 옥합팀 등 각종 옥합팀을 다모으셨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기도가 뭐 그리 힘이 있을까, 확인도 되지 않는 기도가 효과나 있을까 싶은 나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순간순간 덮쳐오는 낙심과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것은 우리 옥합들의 기도였음을 고백한다. 막상 일이 닥치니까 나 자신은 분주해서 기도하기가 어려웠다. ‘아, 그래서 개인 중보팀이 필요한 거였구나.’ 그저 한마디,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모님.’ 이 한마디가 주는 그 위대한 힘이라니. 중보기도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은 리더십축제였다.

이어진 보혈 퍼포먼스. 놀라웠던 것은, 미리 약속하거나 주고받은 것이 전혀 없었는데 상주팀이 먼저 보여주었고 그것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소름~ 그리고 성찬식, 허깅으로 하나됨이 진행되었다. 바로 그것이었다. ‘주님의 보혈로 하나됨.’ 그것이 어머니학교 리더십 축제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었다. 기도가 아니면, 중보가 없으면, 옥합이 아니면, 하나님의 일은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루어진 듯 보여도, 인간적인 감동은 있을지 몰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없다.

뜬금없이 전화해주신^^ 운영위원장님 너무나 감사하고, 자격도 안 되고 부족한 나지만 하나님 역사가 일어나는 그곳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해주신 좋으신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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