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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해요

작성자
조명숙
작성일
15-05-20
조회수
912


서로를

이해해요

글 / 조명숙 (편집부)



어머니학교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역을 준비한 포천의 비전센터에서 2월 26일, 27일 1박2일 간 청소년 자녀와 엄마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클릭 - 통 통 통!(click - 通 通 通!)>. 제목에서 느껴지듯 엄마도, 아이도 주님으로부터 힘을 받아 하나님과 통하고, 가족과 세상과 통하고, 나 자신과도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머니 안녕하셔요? 청소년 자녀를 키우시느라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자녀와 함께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에 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귀하고 용감한 일입니다. 저는 조장을 맡은 000 자매입니다.”

우리의 사역은 기도와 함께 이렇게 시작됐고, 청소년 프로그램이기에 청소년이 바로 주인공, 어르신, 상전이었다. 때문에 어르신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고 구정 명절 동안 자녀를 잘 모시라는 당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 부탁드릴 말씀이 있는데 잠깐 들어 주시겠어요~?”
1. 어머니들의 오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도 자기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2. 대화나 토론을 할 때 아이들은 먼저 이야기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먼저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이가 머뭇거리면 먼저 운을 띄워 주시겠어요?
3. 아이들이 얘기할 때 딴 생각 하지 마시고 집중해서 경청해 주세요.
4. 대화 중 변명하지 말아 주세요.
5. 발표할 때 수정하거나 중간에 끼어들지 말아 주세요.
6. 아이의 대화를 다시 정리하거나 결론을 내리지 말아 주세요.
7. 아이가 과잉태도나 말, 반응을 보일 때, “이럴 땐 이렇게 반응하는 거야!” 하며 반응을 결정, 판단하지 말아 주세요. “어머니. 요런 내용을 잘 기억하고 오셔야 합니다!”

이렇게 엄마들과 몇 차례의 밀담을 나눈 후 2월 26일, 마침내 시험에 무사통과한 엄마들과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숙소 배정 후 한쪽 코너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엄마와 자녀들이 진행 팀에서 공수해온 반짝이 의상, 무대용 드레스, 우아한 모자, 코믹한 가면 등 다양한 소품으로 마음껏 꾸미고 표현하며 기념촬영을 하였다. 수줍어 안 찍을 것 같던 아이들도 한 팀이 찍고 나니 신이 났는지 다양한 의상과 연출을 하기 시작했다. 찍혀진 사진을 보고 각 팀에게 작품명을 붙였다. 미녀와 야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여왕과 공주. 귀부인의 나들이 등 각각의 개성들을 맘껏 발휘하며 그들은 행복했다. 또한 영상 두 편을 보고 조별로 커다란 전지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비언어적 공동화 작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성향들이 그대로 드러나 엄마와 자녀의 마음과 생각들이 수용되며 서로 다르다는 것과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해 보낸 메시지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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