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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강사스쿨

작성자
허경아
작성일
15-05-20
조회수
1,487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강사스쿨

글 / 허경아 (편집부)



2015년 1월 22일, 포천에 있는 어머니학교 더 생명나무 집(The Life Tree House)에서 한은경 본부장님을 비롯한 24명의 어머니학교 강사들이 모여 2015년 첫 강사스쿨이 열렸다. 나는 강사스쿨을 이전의 내가 경험했던 다른 스쿨처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커리큘럼이 짜여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생각했었다. 식사는 김밥과 컵라면을 먹으면서... 그런데 달랐다. 강사 단체 카톡방에는 일주일 전부터 식사준비를 위한 조가 짜여 올라오고, 강사스쿨을 위해 운영위 양육팀장님과 부팀장님이 올린 공지사항들이 뜨고, 많은 강사님들이 참여를 알려오며 기대를 표해주셨다. 카풀로 포천 센터에 모여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면서 소풍 온 기분이 들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조별로 준비해온 음식들은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이 울고 갈 최고의 메뉴들로, 음식 맛 또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최고의 식탁이었다. 양장피, 호박죽, 꽃게무침, 샐러드, 새우구이, 소고기불고기와 부침개, 갈비찜, 찰밥, 닭갈비...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더 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먹었다. 먹고 함께 치우고 차와 과일을 먹으며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고 깔깔거리며 여유 있는 시간을보냈다. 나는 속으로 '좋아 좋아' 하며 아주 좋아죽었다. 평소에 친해지고 싶었던 분들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떨고 함께 공부도 하다니 너무 좋았다.

여유 있는 점심 식사 후에 스터디를 위해 모였다. 본부장님의 인도로 “해피맘”을 가지고 내용을 나누고 실제로 워크샵을 하였다. “해피맘”은 두란노 어머니학교 어머니들을 위한 소그룹 교재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한 여성, 남편과 하나가 되어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내, 허용과 통제의 균형 지키기, 하나님과 소통하는 좋은 어머니가 되는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열두 번의 만남 안에 나 회복하기, 부부관계 회복하기, 자녀관계 회복하기, 생명나무 공동체 회복하기의 네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저녁 식사 후에도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며, “해피맘”을 공부했다. 어머니학교 5강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해피맘” 교재를 함께 보고 나눔을 하면서 밤 시간이 깊어갔다. 요기조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며 한사람, 두 사람 잠이 들었다.

아침, 각자의 자리에서 큐티를 하고 아메리칸 스타일로 준비된 빵과 샐러드, 누룽지를 끓여 먹고 세 번째 공부시간을 맞았다. 본부장님의 인도로 새롭게 개편된 어머니학교 지원자 교재를 살펴보고, 1강부터 4강까지의 강의내용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았다. 또한 어머니학교를 진행하고 강의하면서 어려웠던 부분, 수정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꽉 짜인 틀이 없으면서도 강사들에게 필요한 많은 배움과 나눔의 시간이 있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눈을 맞추고 웃으면서 수다를 떨고 충분히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있었다. 준비해온 반찬으로 4끼 식사를 충분히 해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고받은 사랑들이 벅차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깨알 같은 재미와 해피맘과 어머니학교 교재를 통한 감동스러운 은혜가 있었던 강사스쿨이 있었기에 2015년 어머니학교가 세워지는 곳마다 회복과 부흥의 축복이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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