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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치유의 광선

작성자
디아나 이사벨
작성일
11-10-18
조회수
939

치유의 광선
 

글 디아나 이사벨 로드리게스 에르난데스(멕시코 2기 지원자)
 

저는 내 나이와 걸맞지 않게 빠르게 성숙했습니다. 9살이라는 나이에 생리를 시작하여 저를 바라보는 주위에 있는 삼촌들의 눈빛 또한 달라지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나와 놀아주기를 바람과 달리 그들은 날 희롱하기 시작했습니다. 12살 되는 해 저희식구들은 비쟈에르모사로 이사오면서 우리들의 삶이 좋아질 거라는 바람은 잠시, 더욱더 힘들어지는 생활고로 인하여 저는 나이든 남자에게로 시집을 가야했습니다. 팔려 간 거죠. 소리소리 치며 엄마에게 애원했습니다. 도와달라고, 날 보내지 말라고…. 그러나 어머니는 울기만 하시고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악몽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상습적으로 구타, 폭언, 성폭행… 외출할 때는 방안에 가두어놓고, 열쇠로 잠그고 나가 저는 며칠 동안 굶으며 지냈습니다. 13살에 첫아이를 낳아 어떻게 내가 아이를 낳았는지도 모르며 엄마가 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내 자신과 부모님을 향한 미움은 더욱더 커져갔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이런 날 가만 안 두시고 이웃 분을 통하여 전도를 받고 교회출석하며 조금씩 하나님 사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상처 난 내 안에 치유의 광선을 비추시며,‘ 용서’라는 단어를 일깨우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셨습니다. 남편, 부모님, 날 아프게 한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며 전도를 할 수 있도록 주님이 용기와 사랑을 허락하셨습니다. 또 하나의 보너스는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주님은 다시 한 번 더 저에게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날 이 세상에 보내신 그 소명을 알게 하시고, 짓밟혀진 나의 자존감을 나의 정체성을 알게 하시므로 언제나 수동적이었던 나의 삶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과 넘어야 할 산이 많을지라도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만난 인격의 하나님을 알기에 여성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동역하길 원하시는 것을 알기에 우리의 부모님은 불완전하지만 완벽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며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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