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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받은 선물
글 황봉자(전주 1기)
“저는 지금까지 어머니학교를 섬길 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선물을 기대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님의 권유로 함께 고베 4기 고베 동부교회에서 지난 7월 17일~20일까지 일본어머니들을 만나고 왔던 것은 나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어머니학교를 섬길 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선물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섬길 때마다 여러 모양으로 채워주신 선물 때문에 이런 기대를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 고베 지역을 가기로 결정한 후 남편에게로부터 후원의 기도와 용돈이라는 선물을 받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일본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스태프 첫 기도 모임부터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로 섬기겠다고 오신 11명의 일본 어머니들의 생활 속에서 배어나온 겸손함과 친절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10명의 스태프가 진행자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울고 웃고 기뻐하며 성령으로 충만했던 3박4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편지팀에서 진행자님을 도와 섬기고 왔기 때문에 스태프들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시미즈 미끼꼬 자매님은 일본이 한국에 너무나 잘못이 많았었다고 두 손 모아 공손히 인사하며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섬긴 우상중에‘미끼꼬’라는 신의 이름을 따 본인의 이름을 지어주며 함께 절에 다닐 것을 강요하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심한 매질과 고통 속에 살게 했던 어머니를 용서한다고 하였습니다. 딸이 어머니학교를 통해 좋은 어머니, 아내가 되도록 배워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머니학교에 지원하게 하였고 자기는 스태프로 섬기는 자매님이었습니다.
누하마라 자매님은 2기를 수료하고 뇌종양 수술을 받은 몸으로도 열심히 기쁨과 감사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70개의 절을 날마다 순회하는 것이 일과이고 함께 절에 다니지 않았다고 힘들게 했던 친정어머니를 용서하고 어머니를 본인이 모셔서 하나님을 믿고 천국 갈 수 있도록 꼭 전도하겠다고 다짐한 자매님이었습니다.
편지팀장이었던 자매님은 일본인 남편과의 갈등 속에 견딜 수 없어 모든 살림을 다 정리하고 이혼을 결심 했을 때 목사님으로부터 어머니학교를 소개 받았다고 합니다.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남편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그 은혜가 감사하여 이혼을 취소하고 남편은 아버지학교까지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이 어머니학교 팀장으로 섬기느라 남편도 늦은 시간까지 아내를 열심히 도와주는 모습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한 귀한 일정이었습니다.
이곳에 다 쓰지 못한 사연들도 많지만 한국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은 일본에서도 큰 은혜를 어머니학교를 통해 부어주심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생각한 일본의 가정들은 현지에 가보니 더 심각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우상들을 깨뜨려달라고, 가정들을 회복시켜 달라고, 지진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제목은 우리의 몫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동부교회 목사님께서“이곳에 오신 분들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하시면서 저희들을 데리고 간 곳이 고베지역 지진의 현장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지진 기념관이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집과 도로 가족까지도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잃어버린다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말로만 들었지만 현지에 가서 직접 그들이 겪었을 엄청난 현장을 영상을 통해 보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었고 그들의 아픔에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90~150년 사이에 꼭 큰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태어나면 1번은 지진을 겪을 것이라는 불안함 속에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미신적인 신에 의존하지 않으면 불안함 때문에 살 수 없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얼마 전 우리나라 유명한 남성 탤런트가 자살했을 때 한국까지 쫓아와 울며 애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젊은 청소년도 아닌 할머니들이 왜 저럴까?’하고 이상하게 보였던 모습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문화 속에 억눌려있고,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죽은 신께 빌고, 잘생긴 탤런트에 온 정성을 쏟을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고 치유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길이 어머니학교 뿐 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일본을 다 알지 못하지만, 한 동네에 70개의 절이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들이 무엇을 얻기 위해 무엇을 채우기 위해 우상을 만들고 탤런트를 좋아하고 그럴까요?
어머니들이여! 일본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너무 불쌍합니다. 축복 받을 땅이 저주 받고 있다는 것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일본을 가게 되면서 하나님께 선물을 기대하고 출발했다고 했습니다. 일본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라고 저를 그곳에 보내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어떤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게 최고의 공법으로 건물을 짓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여러분, 어머니학교를 통해 그들이 주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 가정이 세워지고 하나님을 믿게 되어 모든 우상이 무너져 축복받는 일본 땅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렇게 아름답게 어머니학교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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