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엄마 변화된 아내를 꿈꾸며
 

글 이분옥(고베 3기 지원자)
 

아들과 남편에게 바라는 것이 많았기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맞지 않는 부분들을 고쳐달라고 시작했던 기도가 어머니학교를 다니면서 내가 문제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지만 난 늘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서 지적을 하고 비난을 했었습니다. 첫째 날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이란 주제 강의를 들으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습니다. 잘못할 때마다 지적하고 용납해주지 않았던 잘못된 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짜증이 많고 화를 많이 낸다는데 바로 그 사람이 나였습니다. 자존감 형성은 엄마보다 아빠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조별로 주제를 가지고 나눔을 했을 때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말을 조금만 했었고, 아버지께 편지쓰기가 쉽지 않아 부담을 가져 의무적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두 번째 날 참석하여 기도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 그 순간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아빠를 생각하니 눈물이 멎지 않았는데 미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빠를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아빠께 전화를 하겠습니다.‘ 아내의 사명’이라는 주제 강의를 들으면서 남편을 내 기준대로 주장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살았으면서 남편에게 아내로 잘하고 사는 것처럼 착각하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편은 나의 머리다.’이제는 소망을 가지고 순복하고 좋은 아내가 되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합니다. 자녀들이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를 적어보니 적을 것이 참 많았습니다. 그동안 소중하게 느끼지 못한 점이 새롭게 사랑스러움과 귀함으로 느껴졌습니다.
셋째 날 어머니의 영향력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과잉보호와 완벽주의적인 사랑이 원인이었단 걸 알았습니다. 저의 아들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느리고 자기주장을 잘 표현하지 못하며 당당하고 활발하지 못합니다. 나의 교육방식이 아들을 성장하지 못하게 하면서, 좋은 엄마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수없이 자매님들에게 방문하여 이유를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으려 했었습니다. 셋째 날의 나눔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인데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앞섭니다. 불쌍한 우리엄마… 항상 자녀들을 생각하고 지금까지도 고생하는 엄마가 너무나도 안쓰럽습니다. 촛불예식을 하는 동안 무조건적으로 용서하고 아빠, 엄마를 위해 기도하고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아들과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목사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내일부터라도 변화된 엄마가 되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더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어머니학교를 다녔지만 인간이 금방 완전히 변화되는 것이 아니란 걸 직감했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 남편과 자녀와의 관계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주님께 항상 기도를 해야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힘과 능력을 주시고, 항상 지켜주시고 외로울 때 힘이 되어주시고 축복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학교를 통해 엄마로서, 아내로서 잘못된 내 모습을 보게 하시고 항상 불평하고 방황하는 저를 깨우쳐 주셔서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크나큰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저의 가족에게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믿음의 지경을 넓혀 기도하라는 뜻을 알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내가 이런 은혜를 누리도록 기도와 섬김으로 도와준 어머니학교 모든 자매님들께 감사드리고 수고하신 동부교회 자매님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