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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를 다 잡는 콜라겐

작성자
박용환
작성일
15-02-27
조회수
921

두마리를 다 잡는
콜라겐

글 | 박용환(하랑한의원 한의사)



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관절도 좋게! 두 마리를 다 잡는 콜라겐!
나이가 들수록 걱정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노화로 인해서 겉모습이 보기 싫어지는 것이고, 하나는 예전과 다르게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길 때이다. 나이드는 것도 억울한데 거울도 보기가 싫고,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진다.
하지만 어디라도 희망은 있는 법. 여기 저기 아픈 주범인 관절통증, 노화의 상징인 주름. 이 두 마리를 모두 잡는 물질이 있으니 바로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나 혈관, 뼈, 근육 등 몸 안의 모든 결합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백질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뼈에는 70%나, 관절 연골에 50%, 피부 진피층의 70%이상을 차지하고 혈관은 대부분의 구성성분이란다! 이 콜라겐이 18세 이후부터는 자체적인 생산량이 뚝! 떨어져서 부족해지는 부분에는 피부가 쳐지고 주름이 잡히며, 검버섯이나 기미가 더 생기게 된다. 또, 관절이 약해지고, 골다공증, 관절통, 부종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아~내가 노화되면서 그걸 느끼게 하는 것이 콜라겐이 줄어서 그렇구나! 그럼 콜라겐을 보충하면 되겠네? 맞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 중에는 어디에 콜라겐이 많을까? <![endif]>

콜라겐은 뼈나 연골, 힘줄 부위에 많고 끓이게 되면 젤라틴이 된다. 아귀, 명태, 대구 등 생선의 대가리 뼈에 많이 들어 있다. 홍어의 야들야들한 뼈도 콜라겐 덩어리다. 또 뼈째 먹는 멸치와 전어에도 굉장히 많다.
육지로 와 보자. 곰탕과 도가니탕은 콜라겐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특히, 사골은 다른 뼈에 비해서 그 함량이 높다고 한다. 70년대 즈음에 외국에 진출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이나 호주 같은 곳에서 소뼈를 내다버리는 데 한국인들이 주워 먹는다고 불쌍하다고 했다고 한다. 사실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뼈 속에 있는 엑기스를 먹는 지혜가 있었던 건데!
또 다른 음식으로는 피부가 좋아진다고 여자분들이 좋아한다는 돼지껍질. 이것만 먹으면 좋아질 수도 있는데, 술도 많이 마시니 그것이 문제다. 족발과 닭발에도 많다. 듣다보니 입맛이 당기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콜라겐은 피부나 관절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혈관을 구성하고 복구하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필수적이다. 백혈구 영양공급에 중요해서 면역작용도 한다. 머리카락이나 손발톱의 주요성분이기도 해서 이 부분들이 약해질 때 꼭 필요하다. 더군다나 아이들 성장에는 필수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한 성분인 것이다.
한약재로 쓰이는 것을 살펴보면 '교(膠)'로 만드는 것이 많다. 당나귀의 피부로 만든 아교, 녹각을 몇 날 며칠 고아서 만든 녹각교, 거북이 배딱지로 만든 구판교 등이 유명한 약재고, 닭발로 만든 계족산이란 것도 있다.
콜라겐을 먹는다고 해서 죄다 관절이나 피부로 간다면 오산이다. 일단은 소화되어서 분배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일부만 도움이 된다. 콜라겐이 좋다고 해서 위의 것들만 잔뜩 먹으면 살만 찐다는 말이다. 콜라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콜라겐의 전구체를 만들고, 보존하고, 흡수하게 해 주는 비타민A와 C, 그리고 항산화제들이 필수적이다. 이것들이 있어야 콜라겐이 제대로 생성된다. 그러니, 햇빛을 듬뿍 받은 채소와 열매, 씨앗들도 평소에 많이 먹어야 한다.
적절한 운동도 필수다. 노화를 막고 젊게 사는 길은 내가 얼마나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잘 챙겨 먹고 운동하며 가꾸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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