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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꿈은 다시 꾸는 꿈 안의 생명

작성자
허경아
작성일
14-12-05
조회수
983

첫 꿈은 다시 꾸는 꿈 안의 생명

정리 | 허경아(편집부)

어릴 적 “너는 크면 뭐가 될래?”의 물음에 우리는 “내 꿈은~~”이라고 대답을 했었다.
나의 첫 꿈은 선생님이었다.
꿈이란 말은 사전에 세 가지의 뜻으로 나온다.
첫 째는 잠자는 동안에 깨어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두 번째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세 번째는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다.
나는 꿈을 생각할 때 두 번째의 의미로 사용하곤 했었다. 그래서 늘 나의 첫 꿈은 첫 사랑, 첫 마음을 생각할 때처럼 설레고 행복한 이름이었다.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가진 직업이나 사는 모습들 중 닮고 싶은 모습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내가 부러워하고 멘토로 삼은 사람들의 직업은 내게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 되어서 무엇을 하든지 꿈을 생각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요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중에 ‘K팝스타’가 있다. 거기에는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가 되기 위해 긴 시간을 공부하고 훈련했던 많은 참가자들이 나온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꿈을 꾼다는 것이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은 첫 꿈을 이루기 위해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실패를 만나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가치 있는 첫 꿈을 이루어내고 있다. 그런데 첫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일까?’ 나의 첫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처음으로 꿈을 꾸었던 것이 그냥 소중하고 특별하다.
첫 꿈을 통해 두 번째 꿈이 왔고 세 번째 꿈이 왔음을 알게 되었다.
요즘 들어 세 번째 의미의 꿈을 꾸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첫 꿈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한다.
돈벼락을 맞는 꿈, 나의 명성을 높이고 싶은 꿈 등을 꾸게 되면 꿈만큼이나 파격적인 행동들을 하게 된다.
그러할 때에… 첫 꿈을 꾸었던 때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꼭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첫 꿈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과 기쁨이 흘러오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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