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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꾸는 꿈, 네 꿈 말고 '내 꿈!'

작성자
양정란
작성일
14-12-05
조회수
1,000

다시 꾸는 꿈, 네 꿈 말고‘내 꿈!’

정리 | 양정란(편집부)


“어릴 때 꿈이 있었어.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표는 내 나이와 반비례야. 자라면서 성적표에 울고 웃다 보니 꿈은 희미해지고 등수에만 매달렸지. 여고 졸업후 OO는 대학에, 난 취업했어. 정말 열심히 살았어. 그러다 한 남자와 결혼했지. 그땐 이 남자가 내 인생의 로또 같았거든.(내 눈에는) 결혼은 현실이니까 직장은 계속 다녔어. 근데 어젯밤 아들이 내민 성적표는 바닥이고, 오늘은 상사에게 정신없이 깨졌어.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닌데. 아! 사는 거 정-말 재미없다.’ 잘사는 여고동창을 만나면 “ㅠㅠ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란 소리 딱 이지 뭐. 시집 한 번 잘 가니….” 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필부(匹婦)의 이야기이다. 첫 꿈을 꾸던 우리는 성인이 되면서 ‘내 꿈’이 아닌 ‘네 꿈(남편이나 자녀)’을 꾼다. 기혼여성 몇몇이 차를 마시면 S(주어)가 I(나는~)가 아닌 My(나의~ )로 시작해 ‘자랑과 시샘’의 자리가 된다. 행여 동창회라도 다녀오면 ‘부부싸움’이나 ‘애 잡기’의 후폭풍이 불고. 그래서 자녀들이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엄친아, 엄친딸』이다. (예전 한국의 위인들은 태몽부터 남달라 기죽였는데, 이제 우리가 그 짓을 하니 무릎 꿇고 반성할 일 아닌가!!) 각자 이유는 다르나, 바닥에 깔린 공통점은 자신의 삶에 대한 뚜렷한 꿈(or비전)과 정체성의 상실이다. 또 꿈이 있어도 생명력이 없거나,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자기계발에 열심인 사람도 방황하며, ‘내가 문제야. 더 노력해야 했어.’하며 자학하기도 한다. 대다수는 직업적 성공과 부(富)를 꿈과 동일시하고, 또는 성공에서 탈락되거나 성공 후 허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서 중년의 두 사람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내 나이 37. 그런데 ‘내 어깨를 누르는 이 불안감은 뭐지?’ 의학박사·교수·병원장으로 사회적 명성을 누리던 그는 허탈하다. 그 후 3년의 칩거를 통해 자신에 대하여 생각하고, 역사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고뇌한다. 이 과정에서 비전을 세운다. 비전은 인간의 심리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그를 힘들게 한 불안감에서 해방되게 한다. 그는 1910년대를 산 중년의 칼 융이다.
♯196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내슈아 강가의 그로튼에 한 가정이 이사 왔다. 내슈아강은 ‘바닥에 자갈이 깔린 강’(인디언이 지은 이름)이란 뜻이었으나, 강바닥을 볼 수 없었다. 강변의 직물공장과 제지공장, 도시에서 나온 쓰레기로 강은 늘 혼탁했다. 새로 이사 온 그녀는 물을 바라보며, 강둑에 나무들이 늘어선 맑은 강을 꿈꾸었다. 그 곳에 나무를 심기위해 주정부를 찾아갔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민에게 알리며 ‘내슈아강 정화위원회’를 만들어, 1966년 ‘맑은 물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게 하였다. 지금 그 강은 온갖 새들과 울창한 나무를 품고, 강바닥의 조약돌도 빛난다. 평범한 주부 매리언 스토다트의 분명한 비전은 인간이 버린 강을 인간을 품는 맑은 강으로 변화시켰다.

평범하지 않은듯 하나, 주변을 둘러보면 만날 수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우리와 다른 것은 인생 중반에 다시 꿈을 꾸고 노력한 차이에 불과하다.
만약 그들처럼 다시 꿈을 꾸기 원한다면 당신은 꿈을 성취시키는 5요소를 갖춰야만 한다. 5요소는 절대적 자기믿음, 포기하지 않는 열정, 관찰과 적용능력, 습관화된 실천, 이타심이다.
먼저 절대적 자기믿음은 절대적인 자기신뢰가 부족하면 ‘될 이유보다 안 될 이유’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를 뛰어넘기 위해 “난 할 수 있다.”를 날마다 선포하라. 또한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독서와 스스로를 칭찬하라.
둘째,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문제해결 능력 즉, 역경극복 능력을 기초로 한다. 운전자들은 겨울철에 운전하지 않아도 정기적 시동을 걸어 방전을 예방한다. 이처럼 모든 인간에게 내재된 열정도 포기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고 방전된다.
셋째, 관찰과 적용능력은 칼 융 외에도 여성 기업인 한경희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녀의 스팀다리미는 불편함 해소를 위한 관찰과 탐구의 자세로 생활에 적용한 것이다. 이 자세가 그녀를 비저너리로 나아가게 한 첫 걸음이었음을 기억하라.
넷째, 실천을 습관화시키기 위해 작은 일, 하기 싫은 일부터 즐겨하자. 억지로 하다보면 나쁜 습관으로 고착되어, 큰일이나 좋아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비전을 향하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이타적이지 않았다. 평범한 주부인 매리언 스토다트의 꿈은 강 이름과 다른 혼탁한 물에서 시작하였다. 그녀의 작은 바람에서 시작한 ‘맑은 물’은 이타적 꿈으로 자라나 주민과 공유되었다. 꿈을 향한 노력의 과정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이타심을 더 갖게 된다.

이처럼『꿈』은 미래에 대한 구상이자 마음의 시력으로, 블랜차드는 “꿈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으며, 무엇이 그 여정을 인도하는지 아는 것”이라고 한다.
성경에는『`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라고 했다.
우리도『다시 꾸는 꿈(비전)』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다음에 나오는 비저너리들의 시간 속에 들어가 보자.
그곳에서 그들의 환경과 꿈, 꿈을 갖게 된 계기나 영향을 준 사람, 성취하기 위한 노력과 좌우명, 성취 후 끼칠 영향력 등을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당신의 비전을 꼭 세우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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