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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작은 실천과 순종으로 변화된 삶

작성자
박주희
작성일
11-10-18
조회수
844

작은 실천과 순종으로 변화된 삶
 

글 박주희(본부 58기)
 

사실 어머니학교를 시작하면서‘5주나 되는 시간을 잘 다닐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왠지 부담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학교를 시작하기 전, 저의 모습은 화내고 소리 지르는 엄마, 웃지 않고 표현도 하지 않는 엄마였습니다. 많은 교육들을 다녀 보았지만 저의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또 이 시간을 통해서 변화하고 싶었기에 나의 안 좋은 습관들이 얼마나 변화될 수 있을지 가늠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시간을 듣고 난 후 변화되기로 다짐하게 되었고‘배시시 웃기’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무조건 실천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두 번째 시간이 지나고 또 다른 미션인‘아이를 무조건 칭찬하고 안아주기’를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3주 정도가 되어 세 아이들에게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틱이 있던 큰 딸아이에게‘지적하는 것을 이 악물고 일주일만 참자.’했던 것이 3주가 되어 손톱 물어뜯기, 눈 깜박이기, 코 찡긋 거리기, 코로 킁킁 대던 버릇마저 없어져 있었습니다.
내 옆에 다가오지도, 엄마에게만“사랑해”라는 말을 안 하던 둘째도“나 오늘 엄마한테 혼나지 않았어.”라고 매일 얘기하며 손도 잡아주고 옆에 와 매달리고 안아주고“사랑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30개월인 셋째 딸아이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나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내 옆에만 있으려 하고 떨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유치원도 아주 잘 가며 내 말도 이해해 주고 표현도 아주 잘 하게 되었습니다.
변화 될 것 같지 않은 저의 삶속에 습관들이 변화되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져서 웃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작은 실천과 순종으로 변화된 삶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풍성해질 삶을 기대해 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먼저 들어주고, 달래주고, 위로해 주는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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