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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학교 가평에 길을 내다

작성자
허경아
작성일
14-12-05
조회수
864

어머니학교 가평에 길을 내다

글 | 허경아(편집부)



“가평교회와 어머니학교와의 만남”이라 첫 줄에 쓰여졌던 간증문을 읽으며 가을을 지나 겨울을 달려갔던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진행자로서 꿈 같았던 축복과 은총의 시간들이었고 만남이었습니다.
가평 1기 어머니학교는 예능교회에서 가정사역 담당 부목사님으로 오랫동안 사역하시고 가평교회 담임목사님으로 3년차 섬기고 계신 정성기 목사님, 범희숙 사모님의 기도와 예능교회 한성엽 사모님을 비롯한 동부지역 어머니학교 섬김이들의 헌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1월 16일에 시작된 가평 1기 어머니학교는 26명의 스태프와 57명의 지원자가 함께하는 회복과 사랑의 축제였습니다. 가평 1기 어머니학교는 24명의 스태프들이 예능교회에서, 2명의 스태프와 20명의 지원자가 가평교회에서 기도회를 시작하여 매주 진행되었습니다. 지원자가 어머니학교를 위해 기도회로 모이는 상황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어머니학교였습니다.
어머니학교가 진행되는 토요일에는 새벽에 모여 교회버스를 타고 스태프들이 가평으로 달려갔고, 찬양팀장님과 동행했던 저는 가는 길에 두 번이나 교통사고 날 뻔 한 일을 겪었습니다. 한번은 바로 뒤에 달려오던 차가 터널에서 졸음 운전으로 터널 벽을 치고 반대편 벽에 부딪혀 뒤에 오던 차들과 연쇄 추돌하는 사고를 보았습니다. 룸미러를 통해 사고를 목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았습니다.
가평지역 12개 교회에서 지원자가 오셨고 가평교회는 33분의 지원자가 오셨습니다.
도시와 달리 시골이라 서로서로 가깝게 지내다 보니 지원자들이 나눔 시간에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되었고, 숙제로 해온 라이프 스토리나 편지쓰기를 앞에서 나눈 자매님께서 ‘마음에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노심초사하며 기도했습니다.
어머니학교가 끝난 후에도 이를 위해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지원자의 간증문을 통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라이프 스토리를 읽으신 자매가 사람들 앞에서 읽게 될 때 이상하게도 내면의 깊은 상처들을 토설한 것 같이 마음이 시원하고 편안해졌다는 간증을 하였습니다.
어머니학교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가평교회에서 지원자들의 기도회는 계속 진행되었고 지원자이다 보니 어머니학교를 하면서 좀 불편했던 점들도 피드백하게 되었고 개설팀장님께서 진행자인 저에게 이런 내용을 이야기해주며 걱정하셨습니다.
저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고 은혜를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렸고 프로그램에 대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머니학교 스태프로 3번 이상 섬긴 후에 하셨으면 좋겠다는 저의 의견을 전해달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분들은 즉각 순종해주셨고 기도회는 더욱 은혜 가운데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가평 어머니학교의 많은 간증들 속에서 지원자들의 치유됨과 회복됨, 부흥을 볼 수있었습니다.
아버지께 편지쓰기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와 영혼 이별을 했다는 자매…
힘들고 무섭고 험한 터널인 결혼생활을 지나왔는데 이제 어머니학교를 통해 강물이 흐르듯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다는 자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기던 것을 고맙게 생각하는 게 달라진 점이라고 소박한 간증을 하는 자매…
스태프들을 향해 하나님의 보물이 담겨있는 귀한 질그릇이라 축복해주신 자매…
몇 년 전 어머니학교 이야기를 듣고 가고 싶어 했었는데 뜻밖에 가평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원한 자매의 기대와 감사…
부모님에 대한 아픔을 열고 용서를 하니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자매…
어머니학교를 하고 좋은 점은 아들과의 문제가 회복되어 감사하다는 자매…
그밖에도 섬겨주신 분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표현, 한 목소리로 꼭 어머니학교 스태프로 섬기겠다는 간증들을 읽으며 다시 가평이 그리워집니다.
그분들의 손을 잡고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학교
사랑합니다. 가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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