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되는 가족영화 이야기

글 | 편집부

행복을 찾아서....(2006년)
드라마/미국/117분/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모두가 경제난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물간 의료기기 세일즈맨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다 가난에 지친 아내도 떠나고, 세를 못내 집에서도 쫓겨난 주인공이 아들만 데리고 극빈자의 삶을 처절히 살아간다.
전 재산 21달러 33센트로 아들과 지하철 화장실에서 몰래 잠을 자면서도 그는 꿈을 향해 매일 전진한다.
번듯한 대학 졸업장이나 뛰어난 기술 자격증도 없는 그가 가진 건 성실을 바탕으로 한 포기를 모르는 노력뿐...
우연히 증권회사의 간부의 눈에 띄어 인턴쉽에 참여하지만, 그것조차 무보수이다. 어린 아들과 하룻밤 잘 곳을 매일 찾아 헤매는 노숙자의 삶을 연연하면서도, ‘남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6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다.
2006년 작품으로 윌 스미스가 7세 된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끈끈하면서도 가슴 저리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부성애와 꿈을 이루는 가장의 모습에 많은 박수를 받은 작품이다.
행복하기가 별을 따는 만큼 어려운 현실 속에서 행복을 이뤄낸 아버지와 아들의 실화영화이다.

블라인드 사이드(2010년)
드라마/미국/128분/존리 행콕 감독

2013년 미국 슈퍼볼 우승의 주인공 풀백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양물중독자의 어머니와 강제로 격리되어 여러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고등학생 마이클은 성적미달로 다니던 학교에서도 쫓겨나 노숙자의 삶을 살아갈 위기에 처한다.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의 상류층 인생을 살아가던 리앤은 마이클의 법적 대리인을 자처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에게 남다른 운동신경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후원, 미식축구 선수로 성장시켜 결국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2009년 1순위로 입단시킨 자서전적인 영화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 편견을 넘어선 사랑과 화합을 통해 구원되는 한 영혼에 대한 가족성장 영화로 화려한 남부 미시시피 멤피스를 무대로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미국 남부 공화당 백인 가정에서 보여준 용감한 선택이 우리에게 던지는 “꿈과 용기”에 대한 성찰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 같은 영화이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