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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심하고 싶다 7세 인생계획표 강주성(7세)
내년에 8살이 되는 게 반갑지 않다. 어렸을 땐 하루가 너무 길어서 잠을 자도 자도 아침이 안 왔는데, 지금은 잠들자마자 아침이 와있다. 유치원도 가야하고, 태권도, 수영, 축구, 오르다, 한글, 수학, 과학까지… 고3이라고 폼 잡고 다니는 누나보다 사실 내가 더 바쁘다. 그나마 주일은 하루 종일 놀 수 있어 제일 좋다. 정말 하나님이 안 계셨다면 일주일 내내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 하나님은 일주일에 왜 하루만 쉬게 하셨을까? 누나를 보니까 19살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가 보다. 아빠를 보니까 나이 들어서는 일을 계속 해야 하는가 보다. 공부도 일도 안하고 하루 종일 노는 엄마가 제일 부럽다. 엄마는 노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내 눈엔 노는 게 틀림없다. 심심하고 싶은데…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 올까…?
중2 여학생의 훈녀되기 27일 OOO
09 : 00 기상과 동시에 천장보고 스트레칭(천장에 스트레칭 그림을 붙여뒀음.)
09 : 30 씻기(모공 브러시 이용하여 깨끗하게)
10 : 00 아침 식사(예뻐지는 채소 많이 먹기-샐러드는 꼭꼭)
11 : 00 ~ 19 : 00 학원가기(밖에 외출 할 때는 썬 크림 필수, 모자 꼭 쓰고 나가기)
20 : 00 저녁식사(비타민 2알, 칼슘 2알, 비타민D, 레덕손(비타민) 마시기)
21 : 30 줄넘기 1,000개(친구와 아파트 앞에서)
22 : 00 씻고 토마토 팩하기(토마토팩 -1주일에 2번, 수분팩-1주일에 1번)
23 : 00 여드름 패치 붙이고 잠자기
이번 여름 방학의 ‘훈녀되기’ 프로젝트다. 백옥 피부에 여드름 없는 얼굴을 만들고 싶은데 도대체 가족들이 비협조적이다. 녹차 티백으로 여드름 난 얼굴을 붙이고 있으면 좋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도대체 녹차 티백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훈녀되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얼굴에 없던 여드름이 계속 나고 있다.
아!! 27일간의 프로젝트는 어떻게 된 거란 말인가????
중1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 권성찬(중1)
학교-집-학원-집
학교-집-학원-집
일주일 동안에 수요일은 학원을 안가도 되기 때문에
학교-집-친구들과 놀기-집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나마 학원이 없어서 친구들과 놀 수 있다. 나에게 있어서 시간계획은 내 마음대로 짜여 지는 게 아니라 학교와 학원과 엄마에 의해서 짜여 지는 것 같다. 만약 내 마음대로 시간계획표를 짜라고 한다면 지금과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다. 학교성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원을 안 다닐 수는 없다. 수학과 영어도 내가 다니겠다고 해서 다니는 거다. 그래도 나는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교회에만 다녀오면 하루 종일 내 마음대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도 내가 잘 노는 걸 좋아하신다.
잘 놀고 땀 흘리고 들어오면 어릴 적에는 걱정을 많이 하시고 혼이 났지만 지금은 괜찮다.
오히려 친구들 많은걸 좋아하시니까.
가끔 시간 계획표에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와서 잘 수 있는 시간을 넣을 수 있어서 좋다.
엄마는 친구들을 데려와 자는 걸 싫어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방학 중에는 좀 지루하다.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보다는 잠을 더 많이 잘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 하는 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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