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글 | 장은영(부산 22기)
1. 어릴 적 많이 아팠을 때 의식 잃고 헤매는 어려운 고비에서 깨어나 주고 지금까지 엄마 곁에 함께 있어 주는 네가 사랑스러워
2. 중학생 됐다고 교복 입었는데 아이유보다 예쁘고 단정해 보이는 네가
3.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혹 너에게 불친절하거나 냉담하더라도 철이 없고 성숙하지 못해 그렇다고 이해 할 줄 아는 네가
4. 어버이날 감사편지에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하나님의 딸 양 한나입니다.’ 라고 쓴 네가
5. 친구가 지옥가면 불쌍하다고, 종이에 쓰고 문자로 카톡으로 열심히 전도하는 네가
6. 힘없고 아둔한 손임에도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함으로 그림도 너무 잘 그리는 네가
7. 영화관에서 ‘늑대소년’, ‘7번방의 선물’ 보면서 영화 끝나고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 엉엉 우는 감정 풍부한 네가
8. 밥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공부하다 모르는 문제 나오면 그때 마다 꼭 하필 간식이 먹고 싶은 네가
9. 엄마 옷을 큰데도 딱 맞는다고 입기 좋아하는 네가
10. 좋아하는 간식 아빠가 밤에 다 드실까봐 “아빠 먹지 마세요.” 적어두고서야 잠자리에 드는 네가
11. 신발이나 옷을 좋아해 아이쇼핑만 하겠다면서 정작 아이쇼핑만 하면 뾰루퉁 해지는 네가
12. 다리 늘씬하고 예쁘다고 반바지만 입으려 하고 어울리지 않으면 세 번, 네 번 갈아입고야 마는 네가
13. 수시로 거울 들여다보고 ‘여드름 났나?’ 살피며 갖가지 귀요미 표정 지어보며 포즈 취하는 네가
14. 키 크고 싶다고 틈만 나면 엄마와 키 가늠해 보고 키 크는 음식이라고 하면 열심히 먹는 네가
15. 아빠가 엄마 말 안 들어준다고 속상해 하면 대신 나서서 허리에 손 얹고 따져 주는 네가
16. 장난으로 아빠가 엄마 집적대면 엄마 아프게 하는 줄 알고 득달같이 달려와 막아서는 네가
17. 명절 되면 사촌동생들 선물 꼭 챙기며 놀이 스케줄 정하고 꼼꼼히 준비하는 정 많은 네가
18. 런닝맨 게임 할 때 땅바닥에 드러누워서라도 이름표 지켜 끝까지 살아남아 파이팅 넘치고 승부욕 있는 네가
19. 좋아하는 주원오빠가 기독교라고 같이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너무 행복해 하는 네가
20. 때론 약함과 불편함 때문에 속상하고 울적해 할 때 너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손수 만드신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해주면 금세 환해지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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