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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편집부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삼인조 도둑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예전 주인 앞으로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를 발견하고 상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점점 빠져든다.
졸지에 뛰어난 예지 능력을 발휘해 답장 편지를 보내는 세 사람. 이들의 솔직하고 엉뚱한 조언은 뜻밖의 결과를 불러오고 상담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 편지는 또 다른 멋진 기적을 일구어낸다. 시간이 멈추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 나미야 잡화점. 이 책의 줄거리는 폐가가 된 나미야 잡화점에 세 명의 도둑이 은신처로 머물게 되면서 과거의 편지를 현재에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미야 잡화점은 나미야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것인데 나야미 (일본어 : 고민)잡화점으로 불리게 되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고민 상담소가 되어버린다. 처음에 장난으로 보낸 고민 편지가 진지해지자 할아버지는 앞에 우편함에 편지를 넣으면, 그 다음날 아침에 뒤편 우유 상자에 답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공간이 과거와 현재를 잇게 되었다는 것을 간파한 나미야 할아버지가 자신의 기일에 한 가지 이벤트를 하게 된다.
과거 자신이 보낸 편지가 어떻게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얼떨결에 침입한 어리바리 세 도둑은 이 폐가 나미야 잡화점에 머물면서 과거의 인물들이 보낸 편지에 나름대로 답장을 하게 된다. 단 하루 머무는 이 공간과 시간에, 과거 할아버지가 미래에서 온 편지를 받은 공간과 시간인 것이다.
이러한 장치 안에서 여러 에피소드가 전개되는데, 이야기 곳곳이 모두 알차고 결국은 한 지점으로 이어진다. 바로 환광원이라는 아동복지시설….
그래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 책은 한편의 훈훈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인 듯하지만
반전도 있으며 흥미도 있고 가슴이 ‘콩닥’ 떨리는 설렘까지 전해준다.
사랑하는 사람이 시한부인생 선고를 받았으나 올림픽 출전을 해야 하는 고민상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야하지만 뮤지션의 꿈을 버릴 수 없다는 고민상담 등등
이야기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곳에 스쳐지나가는 인연들… 묶여진 탄탄한 구성….
책에 빠져들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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