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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꿈

작성자
진숙
작성일
13-12-13
조회수
701

어머니의 꿈

글 | 진숙 (동남아 본부장)

 

새해는 늘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게 합니다. 나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가는 어머니학교 사역의 꿈은 혼자의 꿈이 아니기에 해가 더할수록 구체적이고 커져만 갑니다.
‘선택과 집중’
20여 년을 해외에서 지내온 저는 언제부턴가 보람된 일을 선택하고 열정과 기쁨으로 집중하는 것이 인생의 하반기 목표이고 기도제목 이였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자녀교육에 있어 적극적이고 누구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다민족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이곳에 나와있는 여러 나라의 어머니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한 늘어가는 결손 가정과 기러기 어머니 가정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어머니의 역할이 힘겹고 심지어 이웃과 나누지도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부족함을 느끼던 저 역시 세상의 가치관과 현실에서 부딪치는 어려움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듯한 불안함을 떨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녀와 남편의 현재와 미래가 내 인생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듯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머니학교는 ‘나의 정체성’을 바로 깨닫게 합니다.
행복한 엄마로부터 건강한 가정이 세워지기에 자녀와 남편을 기도로 돕고 사랑으로 인내 합니다. 결손 가정일지라도 엄마가 건강할 때 가정은 다시금 생명이 살아나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제 나의 가정 안에만 안주하던 내가 열국을 품는 열방의 어머니로 우뚝서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변혁의 주체가 되는 꿈을 갖게 합니다.
2006년 처음 개설된 말레이시아 어머니학교는 외국인을 포함해서 약 500명의 어머니들이 수료하였고, 4월에 시작된 10기는 쿠알라룸푸르, 11기는 페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되돌아보면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섬기다 보니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의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이 세우신 헌신적인 스태프들과 보이지 않게 돕는 손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이르렀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미약한 저희들을 자선바자 음악회를 통해 이루어진 기금으로 재중동포 어머니들을 섬기고 지경을 넓혀 페낭에 어머니학교를 개설하도록 사용하셨습니다. 영어 통역팀들의 아름다운 섬김으로 10여 개국의 다국적 어머니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며 보내던 시간들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하나님 안에서의 천국의 하모니였습니다.
‘첫 사랑을 회복하자’
2013년 다시 한번 우리가 경험했던 천국 잔치를 열방의 어머니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야 합니다. 잔치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좇아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처음 준비할 때의 설렘과 기대로 시작하려 합니다. 말레이시아 어머니학교가 사랑과 정열과 창조적 노력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늘 기도와 지원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서울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이곳까지 오셔서 섬겨주신 본부장님과 많은 스태프들의 섬김과 나눔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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