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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리스도인의 정치 색깔

작성자
조명숙
작성일
13-12-13
조회수
774

그리스도인의 정치 색깔

글 | 조명숙 (편집부)

오랫동안 프란시스 쉐퍼의 사상을 공부해 온 저자이신 목사님 밑에서 몇 년간 세계관 공부를 하였던 나는 그 바탕이 나의 신앙생활의 근간이 되어왔다. 존경하는 목사님을 말하는 기회가 있으면 고양의 빛과소금교회 신동식 목사님이라고 늘 말해 오면서도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게 된다. 귀한 목사님께서 2012년 대선 즈음에 책을 내 놓으셨다. 특히 2012년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상황들을 바라볼 때 나에게 기준을 정확하게 제시해 준 것은 이 책의 8장이었다.

신동식 목사님은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증거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살아가는 전도자이며, 늘 정직한 질문을 던지고 성경을 통하여 정직한 답을 추구하는 탐구자 이다. 그리고 진리에 대하여 결코 양보하지 않고 정직하게 선포하는 설교자이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행복으로 알고 살아가고 있으며, 쉬지 않고 삶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끌어내는 열정파이다. 장로교 합동 측 교단에서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고, 칼빈 학문 연구회, 기독교 사역 동역회에서 세계관 운동과 문화 사역을 하였으며, ‘매일성경’, ‘묵상하는 사람들’ 집필위원으로 사역하였다.

현재는 인터넷 신문 ‘더보이스’의 편집위원과 ‘뉴스미션’의 칼럼리스트, 그리고 문화와설교연구원 대표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정직윤리 운동본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고양시 원당에 있는 빛과소금교회에서 역사적이고 신앙고백적인 교회를 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섬김으로 개혁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신동식 목사님은 이 책 외에도 이 시대를 깨우는 수많은 책들을 쓰셨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나의 적은 식견으로 몇 자 적는 것보다는 추천하신 분들의 글들을 올리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되어 올려본다.

-신앙이 삶을 지배하지 못하고 삶이 신앙을 지배해 버린다면 그것은 진정한 신앙인이 아닙니다. 신앙이 정치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정치에 신앙인의 삶이 휘둘린다면 그것은 제자도를 실천해야 할 바람직한 크리스천 시민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적 국가관과 삶의 양식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은 특히 이원론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익하다.

-정치는 기독교인에게, 그리고 한국교회에 오래된 숙제이며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한국교회의 갈등의 원인이고 어떻게 보면 신학의 기준이 된다. 대표적으로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로 갈라진 한국교회의 그간 모습도 결국 이 정치의 문제가 크게 작용됐다.

권위주의 정권이 나라를 움직여가던 시절 사회정의를 위해 힘썼던 NCCK는 무던히 정보기관의 사찰의 대상이었고 동시에 공작의 대상이었다. 그에 반하여 당국의 후광을 입었던 한기총은 격려와 감사의 대상이었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 이어져 진보와 보수의 가름이 이 단체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진보여야 하는지, 보수여야 하는지, 또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이어야 하는지, 민주당이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참된 진리이다. 이 진리를 가지고 있다면 세상이 정해놓은 그 틀에서 고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틀을 가지고 복음을 해석하려든다. 복음은 그렇게 퇴색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신동식 목사님은 이 책에서 그러한 틀을 벗으라고 이야기한다. 한국교회가 여태까지 그 틀에 갇혀 있었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복음이고, 그 복음이 제시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한국교회의 걸어온 길, 한국교회가 보여 주였던 정치적 위치가 어떠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색깔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 전제를 다루었다.
국가론과 시민불복종, 전세대란과 하우스 푸어에 대한 의미 등을 알기 쉽게 풀어갔다.
3부에서는 실천적인 입장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지고 있어야 할 정치적 자세를 다루고 그 선택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리스도인과 정치
세상은 자신들의 색깔이 진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논리에 부화뇌동하는 것을 종종 본다.
이제 우리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 성경이 보여주고 있는 그리스도의 정치색깔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성경의 색깔이 우리를 지배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실현하는 것이다. 정치의 영역은 일반 은총의 영역이다. 이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견고한 자세를 갖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여성과 정치
성경적 여성상, 아내, 엄마를 회복하는 우리 어머니학교를 통해 특히 어머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알고 있다. 배우기에 힘쓰고 배운 것을 실천해 나가고자 애쓰는 어머니학교 가족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 책의 가르침대로 따라 가다보면 내가 사는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과 성경적인 정치색깔을 갖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력은 우리의 후대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는 지침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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