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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지금은 기도할 때

작성자
한은경
작성일
11-10-10
조회수
861

지금은 기도할 때

 

글 한은경(두란노 어머니학교 본부장)

2000년이 될 즈음, 새천년을 맞이하여 큰 설렘과 기대 가운데 많은 이벤트들이 행해졌다.
국가에서도 밀렸던 벌금과 세금을 면해 주는 등 새로운 천년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
그러나 해 아래 새 것은 없었다.
기대와는 달리 보여 지는 것과 들리는 소문은 더욱 불확실하고 우울할 뿐이다.
내 속에 있는 공허는 채워지기보다 더 커져만 갔다. 젊은이들은 직장이 없어 어쩔 줄 몰라 하고 게임 중독으로 헤매기도 하며, 교육도 방향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 자녀들은 더 나약해지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남북문제로 안보는 더 위협받고 있고, 구제역·조류독감으로 인해 축산업이 무너지고 있으며, 도대체가 예상할 수 없는 이상기후 등 여러 곳에서 재앙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어머니들이 깨어서 먼저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새로운 10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지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나 자신과 남편과 자녀와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1월 18일 어머니학교 리더십 모임을 축제보다는 기도 모임으로 바꾸게 되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기도모임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나라를 위한 기도와 우리 인간들의 죄 때문에 희생당하는 구제역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는 모인 리더십들이 가슴을 치고 회개하며 기도하였다.
그동안‘내 자녀, 내 교회’하며 이기적으로 살아온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연을 잘 다스리지 못한 죄를 자복하였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역대하7:14).”
어머니들이 기도하면, 사랑이신 하나님은 이 땅을 버리지 않고 고치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어머니들이여! 지금 우리는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나라는 망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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