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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성령의 불

작성자
김태호
작성일
12-12-07
조회수
1,084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성령의 불

글 김태호(청주 1기)

알래스카 1기 어머니학교는 6월 22일~24일 앵커리지 온누리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지원자는 한 조에 6명씩 6조로 구성되었고 상처와 아픔이 많은 어머니들이 성령님의 만져주심을 경험하는 어머니학교였습니다.
알래스카를 섬길 팀이 본부장님을 포함 11명으로 최종 구성되었습니다. 양수경 영국지역 팀장님과 청주지역팀 2명, 그리고 본부 운영진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본부 운영진이 한 팀으로 해외 아웃리치를 섬긴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문경자 진행자님을 리더로 인천공항에서 6월 20일 3시에 10명이 만났습니다. 개인 짐 가방 한 개, 어머니학교 물품 담은 짐 가방 한 개씩 배당받아 수속하고 탑승했습니다. 거의 10시간 비행하여 시애틀 공항에 착륙, 록키산맥의 만년설을 보며 7시간을 기다린 후 앵커리지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6월 20일 밤 10시 앵커리지 공항을 나왔지만 한국에서 오후 서너시쯤으로 생각될 만큼 환했습니다. 공기는 투명하고 아주 쾌적한 기분 좋은 날씨였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를 마치고 준비된 숙소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밖은 환했습니다. 6월 21일 하지에는 어두워지는가 싶으면 다시 밝아진다고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백야였습니다.
21일 오전, 강의실 세팅을 하고 첫 미팅을 가졌습니다. 한은경 본부장님은 이번 팀이 경험 많고, 주도적인 성향의 스태프들이 많아 우려했다며 기도제목을 주셨습니다. 문경자 진행자님은 빌2:5-9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경험을 내려놓고 새로운 자세로 알래스카 어머니학교를 섬기며 예수님을 배우자고 하셨습니다. 오후에는 각 포지션을 따라 준비했습니다. 향기들은 지원자들에게 전화를 하고 이현진 편지팀장을 중심으로 4일 동안 4번 식사할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준비하는 데 매달렸습니다.
22일 일찍 교회로 집합, 저녁에 먹을 식사를 준비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지원자들이 저녁 5시부터 오니 일찍 조별로 식사하고 교제할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었습니다. 한은경 본부장님의 1강 강의가 힘 있고 은혜로워 지원자들이 자기 얘기를 쉽게 열어갔습니다. 스태프들도 그동안 들어봤던 본부장님의 강의 중 오늘 강의가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향기는 알래스카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할 때 너를 통해 그곳에 있는 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길 원한다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지원 동기를 나눌 때 조원 입에서 나온 격려와 위로라는 단어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23일 토요일 10시~15시까지 2주차, 저녁 17시~20시까지 3주차가 있었습니다. 지원자들은 2주차 끝나고 강의실에서 숙제를 하며 3주차를 기다렸습니다. 한 지원자는 2강 이계숙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자기를 위한 강의였다고 고백했습니다. 3강 본부장님의 강의 중 어머니의 유형이 어머니로 자기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친정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자기 속에 있어 자녀들에게 내 엄마처럼 행하고 있다고 나눴습니다. 한 향기는 마음을 꺼내놓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조원들에게 자신의 삶을 잠깐 나누며 “있을 때 잘 하세요.”라고 했는데 그 말이 강하게 역사했습니다. 현재라는 시간의 중요성 앞에서 마음을 열고,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자 결단하는 간증문을 썼습니다.
24일 주일예배 후, 4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4강 강사가 변경됐습니다.
알래스카는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개인적인 삶에서 열악한 환경을 가진 어머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도 깊고 아픔도 큽니다. 터놓고 얘기 할 수 없는 이민 사회에서 마음에 벽들을 갖고 있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강사님이 자기의 삶과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진솔하게 나누자 끝까지 자신의 아픔을 꽁꽁 싸매고 있던 닫혀있던 어머니들 마음이 열리고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어머니들을 위해 4강 강사를 교체한 성령님의 역사에 스태프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5강 목사님의 십자가와 사명 강의는 탁월했습니다.
알래스카 1기 어머니학교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원자들은 지원자들대로 성령님께서 그 마음을 만지시며 자기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해석하며 후반전 인생의 방향을 잡게 하셨습니다. 전 스태프들은 한 마음으로 성령의 그릇을 이루며 강의에 힘을 얻고, 섬기는 자리에 있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밤마다 얘기꽃이 피고 웃음꽃이 터졌습니다. 사귐이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역을 마친 후 발데즈로 8시간 이동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육지 빙하라는 마타누스카 빙하와 50미터에 달하는 말꼬리 폭포와 면사포 폭포를 관광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 빙하라고 하는 콜롬비아 빙하를 관광했습니다. TV에서 보여주는 자연 다큐멘터리에 너무 익숙해 빙하와 유빙에 잠시 실망했지만, 바로 눈앞에서 보는, 선이 굵은 눈 덮인 산, 산허리와 강을 두르고 있는 안개의 신비로움, 풍부한 수량, 끝없이 펼쳐진 숲, 시계가 확 트여 광활하게 느껴지는 지평선과 하늘의 구름층, 맑은 공기와 백야, 그리고 가까이에서 본 원유수송관은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알래스카에서 어머니학교를 섬길 기회를 주신 하나님, 세계 어느 곳에 살든 사연과 상처와 아픔 없는 인생이 없었습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 십자가에서 모든 죄와 형벌을 대신 감당하신 예수님의 사랑 없인 해결될 수 없음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우리 구주되신 예수님을 기뻐하며 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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