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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아상

작성자
오영점
작성일
12-12-07
조회수
573

건강한 자아상

글 오영점(안산 21기)

‘어머니! 제가 어머니입니다.’라는 문장이 내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내가 어머니인데 어떻게 이리 부족하고 연약한지 부끄러움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첫 시간은 눈물의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내면에 있는 아픔을 꺼내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증문을 쓰면서 나는 아빠와 엄마에 대한 상처를 꺼내어 보기 시작했고,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완전히 용서하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편지도 함께 쓰면서 왠지 모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겐 자녀가 둘 있다. 10살짜리 아들과 7살짜리 딸이다. 그런데 첫째가 심리가 불안하고 거칠어서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에게도 변화가 절실했기에 어머니학교를 찾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첫째 아이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사랑의 주체가 나이며 사랑은 나의 능력문제라는 것이 나의 가슴에 와 닿았다. 그리고 사랑은 대상을 성장시키며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나도 진심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았다. 기분 좋은 말, 능력과 존귀로 옷 입은 자가 어머니라는 것… 아이들을 존귀하게 키우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되었다.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는 엄마, 성장시켜 주는 엄마, 이해하는 엄마,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엄마가 되고 싶은 간절함도 가져본다. 이젠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건강한 자아상을 지닌 행복을 즐길 줄 아는 자녀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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