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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서퍼 (Soul Surfer, 2011, 미국)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2-12-07
조회수
1,300

소울 서퍼 (Soul Surfer, 2011, 미국)

글 편집부

난 서핑하기 위해 태어났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이유이다. 배가 아프고, 암초에 베이고, 녹초가 되어도 참는 이유다. 인생은 서핑과 같다고 배웠다.
파도 부서지는 곳에 빠지면 바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 파도너머 무엇이 올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이든지.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태어난 13세 소녀 ‘베서니’는 서핑과 교회 청소년부 예배참석, 우크렐라 연주로 일상을 보낸다. 서퍼가족(전직 서퍼선수 톰 해밀턴과 셔리 해밀턴, 오빠인 노아와 티미)이기에 바다는 놀이터이다. 그녀는 프로 서퍼를 꿈꾸며, ‘청소년부 서핑대회’ 우승으로 하와이 지역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어느 날 집회에서 사라목사는 확대한 영상( 파리의 눈과 호두의 주름 )을 보여주면서 “사물의 본질은 가까이서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또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말씀(렘 29:11)을 전하며 믿음의 안목을 가지라고 한다.
할로윈데이에 아빠는 다리 수술로 병원을 가고, 베서니는 친구 ‘알라다’ 가족과 서핑을 즐기다 상어에게 왼 팔을 잃고 만다. 수술시간에 실려 온 응급환자가 딸이기에 아빠는 절규하고, 엄마는 눈물로 간구한다. 외상성 절단과 과다출혈로 생사의 귀로에 선 베서니. 살아있음이 기적이기에 아빠는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라는 그녀의 고백을 따라하며 믿음으로 나아간다.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길가에 세워진 ‘집에 잘 돌아왔다. 베서니 우린 널 사랑한다.’는 환영문구에 그녀는 잠시 미소를 띤다. 그런 딸을 보며 엄마는 다짐한다. ‘처음 태어난 아이처럼 하루하루 할 것을 알아가자.’ 라고.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바뀐 현실이 힘겨우나 베서니는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눈물조차 낼 수 없다. 사라를 찾아간 그녀는 신에 대한 분노를 토로하며, 처음으로 울음을 터트린다. 사라는 고통의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좋은 일의 시작이라며 위로한다. 그 후 그녀는 하와이 지역대회 출전을 위해 재기의 발걸음을 옮긴다. 후원자의 의수 기증으로 그녀는 의수를 착용해 보지만, 서핑에 도움이 되지 않아 던져버린다.

D-day
두 팔의 서퍼가운데 한 팔로 선 서퍼 베서니. 이 때 TV에서는 태국의 쓰나미 소식을 전하고, 대회장소의 한 모퉁이에서 교회 친구들은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심판들은 한 팔의 서퍼가 먼저 출발할 수 있게 배려하나, 그녀는 동일한 조건에서 대회를 치른다. 숙적 멀리나의 방해로 보드는 부러지고 6위의 저조한 성적에 서퍼의 열정을 접게 된다. 그 날 저녁, 꿈과 열정을 잃어버린 딸에게 아빠는 사랑과 믿음의 권면을 한다. “지금은 모르지만 때가 되면 알게 되니 그때까지 기도드려. 그리고 귀를 기울여. 다음에 뭐가 올지.”라고 말이다.
며칠 후 베서니는 교회팀과 태국 쓰나미 현장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바다에 가족을 잃어버린 한 여인을 보며 아파하는 그녀에게 사라는 ‘연민어린 마음은 새 힘의 원동력’이라며 위로한다. 파도의 공포에 갇힌 한 아이를 위해 그녀는 보드를 갖고 물로 간다. 어느새 아이도 그녀의 손을 잡고 보드에 올라 서핑을 즐긴다.
이 때 그녀는 사라의 인생에 큰 힘이 된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는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드디어 전국 청소년 서핑대회가 시작된다
경기시간 25분, 10번의 파도타기 중 가장 좋은 점수 2개가 자신의 점수가 되는 경기 진행 방식. 경기에 나가는 베서니에게 아빠는 가까운 파도보다 먼 바다를 보며 스스로의 재능을 신뢰하라고 한다.
종료 15분 전 멀라나는 [9.25]와 [9.5]의 높은 점수로 1위가 되면서 5위의 그녀에게 냉소를 보낸다. 종료 4분 55초전 멀라나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큰 파도를 향해 나아가 신기에 가까운 서핑으로 [9.7]이란 최고 점수를 얻는다. 그러나 1분 57초 남은 시각 바다는 잔잔하다. ‘1개의 성적을 더 내야하는데….’ 간절한 그녀는 아무도 가지 않은 바깥쪽으로 나아가 바다를 느낀다. 이 때 폭탄만한 파도가 밀려와 그녀는 파도를 타고 일어서나, 종료를 알린다. 시상대에서 1위의 멀라나는 ‘심판은 마지막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나는 인정한다.’며 5위의 베서니를 1위 자리로 올린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서핑 하는 베서니 뒤로 고운 무지개가 떠 있다. 그리고 “… is just the beginging ( … 은 또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라는 자막을 남기며 불이 켜진다. 이 영화는 1990년생인 미국의 베서니 해밀턴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영화 속 대회 이후 그녀는 미국 학생 전국 대회에서 1위가 되며, 월드비전과 함께 태국에 가기도 했다. 또한 틴 초이스 용기상을 수상하면서 “제 용기는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강해지라고 말씀 하시죠.”라고 소감을 밝힌다.
가을이다. 한 해의 처음과 달리 못 이룬 것이 커 보이며, 다가올 입시와 취업에 가슴 시릴 일이 기다리는 때이다. 영혼을 살리는 서퍼인 베서니처럼 우리 개개인도 가정과 공동체에서 소울 멘토가 되어보면 어떨까? 가까이서 보면 실제를 알아보기 힘든 호두 속처럼 내게 주어진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때 몇 걸음 뒤로 가서 관조해 보자. 미시적 관점이 아니라 거시적인 믿음의 안목으로 말이다.
그리고 어머니학교 3강 강의대로 “멀리 봐라. 길게 봐라. 넌 잘 될 거야. 반드시 잘 될거야.”라고 선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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