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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편집후기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2-12-07
조회수
920

편집후기


이미자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들. 무덥던 더위와의 치열한 싸움도 이렇게 끝나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내안에 붙잡고 있었던 생각의 끈들을 정리하면서 묵었던 감정의 찌꺼기들을 떠나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희망을 채울 계획입니다. 떠남과 새로운 만남을 늘 되풀이 하고 있지만 정작 떠나보내야 할 것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또 다시 떠남을 위한 아주 작은 실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옷장 가득 쌓아둔 옷들을 정리하면서 ‘살빠지면 입어야지’ 했던 미련을 버리고 과감히 내 손에서 떠나 보낼까 합니다. 이젠 그 옷들과 마주할 일들이 없을 것 같으니까요. 새로운 나와의 만남을 꿈꾸면서….

조명숙
습한 바람, 강한 열기로 ‘훅’ 하며 달려드는 밀물 같던 여름이었던가! 무더운 여름을 쫓아내기 위해선 강력한 바람의 볼라벤도, 씻겨 내려야 할 비도 필요했었나 보다. 이제는 한숨 돌리며 지난 여름의 흔적들을 정리해야만 하는 가을이 어느 새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었다.
오늘 따라 창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참으로 맑디맑아 투명하기까지 하고 신선한 바람은 마음을 자꾸 집안에서 밖으로 끌어내리려 속삭거린다.
차곡차곡 개켜있던 홑이불과 이불호청도 햇살처럼 맑아지고 바람에 펄럭이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때로는 변주곡의 클라이막스처럼 때론 찰랑대며 흘러가는 물소리처럼… 그렇게 나를 끌어들인다.
요즘같이 ‘빠름 빠름’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아날로그의 여유로움으로 잠시 손을 놓게 하는 햇살과 바람의 속살거림을 느껴본다.
그 여유로움은 ‘떠남’이라는 계간지의 주제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양정란
안성맞춤이라고 할까? 이 책의 주제와 나의 상황이.
연초 ‘성장’이란 단어가 여름날 빗소리에 ‘떠남’으로 클로즈업 된다. 봄부터 준비한 KOICA의 꿈이 노란 국화 필 즈음 ‘떠남’의 여정에 서야 하기에….
가슴 아린 ‘떠남’의 감정을 아들의 트렁크에 쑤셔 넣어야 하나? 아니면 ‘떠남 = 성장을 위한 사랑’이라고 내 마음에 적을까? 그러자구나. 마음으로 파송하자구나. ‘하나님 나라의 차출병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서 그 땅을 밟는다’라고.
그리고 ‘Bethany Hamilton’의 예수님이 일하시는 방법도 트렁크에 넣어야겠다.
“Hijo! Solo quiero decirte que eres muy importante para mi. Te quiero mucho.”
(아들! 넌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란 걸 말해주고 싶구나. 정말 사랑한단다.)
“주님이 주신 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큰 소리 외치며 나아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강정희
와~~ 가을이다.
지난 여름은 나에게 태풍과 비, 유난히 무더웠던 시간이었다. 인생의 태풍과 비를 겪은 후에 맞이 하는 평안함이랄까?
그런 감사함이 느껴질 만큼 새롭게 다가오는 가을이다. 살아가면서 내 마음속에, 내 주변에 나를 태풍 가운데로 몰아가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어머니학교를 섬기며 뉴스레터에 몸 담으며 그런 상황과 현상을 이겨낼 수 있지 않았나 새삼 돌아보는 시간이다.
부족하지만 뉴스레터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과, 팀들과 함께 이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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