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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커피는 소통이다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11-12-16
조회수
912

커피는 소통이다

글 편집부
 

커피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향기, 사람, 장소, 분위기, 쉼, 활력…
요즘같이 인스턴트 차들이 넘치는 세상, 그러나 차를 만드는 과정이 절대로 단순하지는 않다. 차를 우려내는 방법도 그렇지만,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둘 것이냐가 차 문화의 핵심이라니 쉬운 일이 아니다. 차를 만드는 이의 정돈된 마음이 향기와 맛을 통해 받는 이의 마음으로 전달된다. 차 문화의 핵심은 바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데서 출발하는 대화의 장에 있다. 단순한 것, 편리한 것을 쫓다가 잃어버린 ‘여유’와 ‘쉼’을 찾는 시간인 것이다.
커피는 속이지 않는다. 커피를 볶는 사람의 열정만큼 정확하게 반응한다.
불을 주고, 공기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며 볶다보면 커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맛과 향으로 보답한다. 그래서 볶는 이의 능력과 커피에 쏟는 정성에 따라 그 맛과 향이 정확하게 다르게 나온다. 김정열 ‘커피수첩’
 

커피의 어원
커피는 ‘힘’을 뜻하기도 하고, 에티오피아의 커피나무가 야생하는 지명의 이름이기도한 ‘caffa’라는 말이라고도 한다. caffa가 아라비아에서 qahwa(와인의뜻), 터키에서 kahve, 유럽으로 가서 cafe, 영국에서 coffee라 불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커피가 세계 각국으로 전파된 시기는 17세기 전후 제국주의 시대에 유럽 각국이 새로운 항로를 발견하고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동시에 커피나무를 심기에 적합한 지역들을 발견한 때 부터이다.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등의 유럽의 제국주의는 식민지를 개척하고 그 곳에서 커피묘목을 이식하기 시작하여 커피벨트(남회귀선과 북회귀선 사이의 아열대/열대지역)라는 오늘날의 커피 생산지역을 형성시켰다.
세계 제일의 커피 소비국은 미국이고 오늘날의 커피는 세계 무역 거래 중 석유 다음으로 큰 산업으로 하루에 40억 잔이 마셔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러시아 공사에 의해 커피가 처음 들어와 고종황제가 처음 맛 보았다고 하며 ‘정관헌’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로마네스크풍의 건물을 지어 커피를 즐겼다. 당시에 커피를 ‘양탕국’이라고 불렀으며 한일 병합조약이 이루어진 뒤 궁중에서 커피를 끓이던 상궁들이 나와 전통 차와 함께 양탕국을 팔면서 초기 다방문화가 형성되었다. 한국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손탁호텔이었다고 한다.

커피의 3대 원종
세상에 여러 종류의 커피 원종이 있지만 대체로 리베카와 로부스타, 아라비카 종의 커피나무를 3대 원종으로 친다.
리베리카 종은 그 맛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어 거의 재배되지 않는 형편이고, 로부스타 종은 강한 생명력을 가진 품종이어서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잘 자라는 커피이다.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용으로 많이 쓰인다. 아라비카 종 커피는 대체로 우수한 맛을 내는 고급의 품종인데 기후나 토양 등에 매우 민감하여 재배조건이 까다로운 커피다. 고급의 볶음 커피는 거의 아라비카 커피콩만을 사용한다.


품종 맛의 특징
에메랄드 마운틴 깊고 그윽하고 달콤한 맛
블루 마운틴 달콤한 맛, 조화로운 맛
콜롬비아 슈프레모 원숙한 감칠맛
코나 산뜻한 신맛
콜롬비아 마일드 감칠맛, 약한 신맛
콜롬비아 마일드 아라비카 신맛과 단맛의 순한 커피
브라질 아라비카 쓴맛, 신맛, 진한 향
인도네시아 강한 쓴맛, 독특한 향

커피의 맛
커피의 맛은 단맛, 쓴맛, 신맛을 들어 삼대 요소라고 한다. 스쳐가듯 살짝 달콤한 느낌을 주는 단맛은 커피 중에서도 고급 커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고 신맛은 고급 커피의 진수라고 말할 수 있는 커피 맛의 요소이다.
뛰어난 향기와 훌륭한 맛 뿐만 아니라 마시고 난 뒤끝까지 맑고 깨끗함을 느끼게 하는 참으로 품격을 가진 커피라면 보통 커피와 구별된다.
커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보통 60~65℃ 정도가 적당하고 한다.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는 핸드드립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커피를 배우는 전문 과정도 있지만 가정에서 원두를 직접 추출해서 손쉽게 맛있는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핸드드립 기구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재료비만 내고도 핸드드립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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