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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당신

작성자
어머니학교
작성일
11-11-24
조회수
606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당신

샬롬!!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평안한 하루가 되셨는지요? 막내의 갑작스러운 병원입원으로 어제 하루는 님에게 무척이나 바쁜 하루가 되었네요. 회사일 정리하랴, 병원 수속 밟으랴, 막내 상태 점검하랴… 늘 그렇듯이 열일 제쳐놓고 가족의 일을 우선하는 님으로 인해 전 학교 일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님은 가족의 일이 항상 먼저이고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어쩜 당연한 일인 것이겠지요.
생각해 보면 우리 가족은 님으로 인해 참 행복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해 반 동안 바쁘게 살아오면서도 고비를 넘기며 웃을 수 있었음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내 곁에 있어준 님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러한 님으로부터 듣는 매일의 사랑의 고백이 있었기에 저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임을 느끼게 하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는 것을 님은 알고 있는지요.
서로의 상처로 인해 아플 만큼 아팠지만 그래서 더 이상 아플 것 같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어찌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분노와 아픔이 님과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음에 많이 미안하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둘째의 사춘기로 인해 저 또한 많이 예민해져 있고 그러한 모습을 보는 님의 마음이 많이 속상하리라는 생각도 해 본답니다.
다른 엄마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지나갔을 문제인데도 제게는 왜 그리도 지나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오는 것인지…그러하네요.
지혜, 지영이, 성진이의 일들에 대한 생각과 관점들이 님과는 조금씩 다름이 있음을…
그러나 소망을 가지고 기대해봅니다. 님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해 주셨음을 믿기에 아이들의 문제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그 날이 오게 됨을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님!! 생각나나요? 님이 저의 발을 씻어주며 님은 저를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이야기 한 것을… . 그리고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의 님의 살아옴과 님의 생각들을 나누며 지내왔던 지난 시간들로 인하여 지금의 우리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러하기에 함석헌님의 시처럼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괴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님이라고 얘기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 늘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도 언제나 웃어주고 기다려주는 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답니다.
그리고 힘들 때든 기쁠 때든 찬양하고 기도하는 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가족만의 유산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하나둘씩 우리 곁을 떠나면 아프리카로 떠나자는 님의 말처럼 그곳이 어디가 되던 님의 곁에 함께 있음으로 인해 전 아주 많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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