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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지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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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경 두란노어머니학교 본부장

작성자
장남일
작성일
11-11-21
조회수
1,295

어머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한은경 두란노어머니학교 본부장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라는 고백을 할 때마다 수많은 어머니들은 가슴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눈물과 함께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도록 용기와 위로를 주고 격려하며 다시금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살아가자고 말하는 어머니학교 한은경 본부장.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생기 넘치는 열정으로 어머니학교를 10년 동안 이끌어온 그녀를 만났다.

취재 장남일(편집부)

Q1. 어머니학교 본부장으로서 일정이 어떠신가요?
‘어머니가 살아야 가정이 살고, 나라가 살고, 세계 열방이 산다’는 비전이 있기에 하루 일분일초도 제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이미 2008년도의 스케줄이 일정표에 꽉 찬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 각처를 돌아다니다보니 강의 스케줄은 일주일 평균 4~5개이지만, 많을 때는 하루 3회를 꼬박 강의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Q2. 그동안 어머니학교의 역사를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2008년은 어머니학교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아버지학교 후속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였지만, 시대적인 요청이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오늘날 어머니학교 수료자 5만 명이 넘는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 미주 지역만도 1만 명이 수료자를 배출해서 세계적인 사역으로의 확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Q3. 올해 어머니학교가 생각하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올해 무엇보다 ‘남편의 권위를 세우는 어머니’를 강조할 생각입니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어머니들의 감정적인 표출이 자연스러워지는 시대입니다. 특히 IMF를 거치면서 아버지의 파워도 자리도 없어지고 온 가정의 전권을 아내가 다 가지려는 사회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가정에서의 ‘아버지’라는 요인은 한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경건한 자손은 건강한 아버지의 권위를 경험할 때 나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아버지의 권위를 경험한 자녀는 하나님 아버지가 누구인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회복된 어머니가 남편의 권위를 세워줄 수 있습니다.

Q4. 많은 여성들을 위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은 무엇일까요?
21세기 여성들의 문제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높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학교는 이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우며 어머니들이 행복한 여성이 되는데 안내자가 되려 합니다.
첫째로, 각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능에 대한 포지션을 찾아주려 합니다. 예를 들면, 강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봅시다. 학문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고 어머니학교 강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이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나누면서 참여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느냐가 관건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사회적인 학벌로 제약을 받는데 어머니학교에서는 이것을 뛰어넘는 자아실현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이런 바탕 하에서 고용창출을 꿈꿀 수 있습니다. 어머니학교를 수료한 어머니들이 후속 프로그램들에 적극 참여하면 자기계발을 통한 제3의 직업을 꿈꿀 수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학교가 커지면서 요구되는 인력들을 어머니학교 내에서 충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지고 결국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Q5. 어머니학교 후속 프로그램이 있나요?
많은 어머니들이 인간심리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회복사역으로 내적 치유와 자아실현까지를 아우를 수 있게 시도했습니다. 특히 ‘비전스쿨’은 2006년 가을학기에 시작해서 인간에 대하여, 가정에 대하여, 관계에 대하여 또한 영성훈련을 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에 참여하여 자신의 소명을 깨닫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술치료, 무용치료 등 예술치료와 접목시킨 회복사역, 비전스쿨 같은 후속 프로그램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Q6. 어머니학교가 사회 속으로 진출한 열린 어머니학교의 의미를 말씀해주십시오.
열린 어머니학교는 ‘하나님’, ‘성경’이란 말도 이야기할 수 없어서 많이 고민하게 만든 사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가 사회에 줄 수 있는 큰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현대화, 산업화가 심할수록 깨어지는 가정, 다가올 미래세대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할 부분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접촉점으로 만들어 하나의 지역 교회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가 만나는 운동(movement0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보다 많은 가정이 회복되리라 봅니다.

Q7. 사역이 커질수록 스태프들이 많아야할 것 같은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요
현재 진행자만 170여 명이며 진행자 밑에 보통 40~50명의 스태프들이 돕습니다. 적게는 6,80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셈이지만, 여러 번 참여하는 스태프들을 감안해도 큰 규모라 생각됩니다. 스태프가 많다보니 어머니학교에 맞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태프 교육은 진행자에게 요구되는 것, 성숙할 수 있는 방법을 중점으로 합니다. 예를 들면, 언어습관의 변화나 섬기는 자의 태도 같은 것이 되겠습니다.

Q8. 어머니학교 스태프나 지원자들에게 평소 큐티를 강조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지만 하나님을 모릅니다. 모두 자기 방식대로 아는 조그만 지식으로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제가 79년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했지만 성경을 통독한 것은 90년대 두란노 성경대학을 다니면서입니다. 성경을 통독하고 나니 하나님에 대해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는다.’였습니다. 큐티는 하나님 생각이 무엇인지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의 삶이 그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머니학교를 진행하다보면 여러 가지 돌발 상황들이 많이 생기지만 스태프들은 큐티를 생활화하고 있다보니 그런 상황들 속에서 묵상한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하나 하나 상황들을 풀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어머니학교 큐티 나눔방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Q9. 어머니학교에 대한 본부장으로서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단기적으로는 어머니학교만의 프로그램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건물을 갖는 것입니다. 언젠가 하용조 목사님이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를 보면서 각각 건물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큰 꿈을 꿔봅니다. 어머니학교만의 건물에서 수많은 어머니들을 회복하는 프로그램들이 매일매일 이어져 여성들을 회복시키고 다시 사회 속으로 진출하도록 돕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생명유기체적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이 생기길 소망합니다. 사실 건물을 임대해서 쓰는 아버지학교와 함께 있다 보니 여러 가지로 사역에 제한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또한 어머니학교를 통한 어머니들의 평생교육을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학교' 운영과 결식아동에게 밥을 먹이고 공부시켜 재능개발을 돕는 일도 마음껏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어머니들에게 한 말씀해주시면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행복은 평안을 소유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너무 한 곳만 보고 달려온 이 땅의 많은 어머니들이 행복해지길 소망합니다. 고달픈 인생을 사는 어머니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어놓는 만큼 자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행복해질 때 남편도 자녀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어머니학교를 통해 많은 어머니들이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달픈 인생을 사는 어머니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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