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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시어머님께
- 작성자
- 어머니학교
- 작성일
- 11-11-21
- 조회수
- 1,192
사랑하는 시어머님께
글 <몽골이주 여성 부천 어머니학교>에 참여한 어느 몽골여성이 쓴 편지입니다.
시어머님께 드립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한국에 있는 며느리가 참으로 오랜만에 편지를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매일 염려하여 주시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친정어머니께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저도 모르게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시어머님께 마음이 쓰여지는군요.
그 동안 며느리로서 잘 하지 못한 점, 이 편지를 통하여 용서를 빕니다.
가끔 제가 힘들게 벌어서 부쳐준 돈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남편을 불평하며 시어머님까지 미워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그리할지라도 하나밖에 없는 남편이고, 그 남편이 하나밖에 없는 내 딸을 나대신 돌보고 있기에 저는 한국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깨달으니 내 남편을 낳아주신 시어머님의 사랑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이 왜 생겨났을까요?
어머니!
저는 지금 한국에서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 분을 믿은 후로 제 삶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결국은 시어머님의 사랑과 희생을 보게 했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제가 몽골에 돌아갈 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셔야 합니다.
제가 잘 모시고 섬길테니까요.
그 무엇보다도 어머니! 꼭 제가 믿는 예수님을 믿으세요.
그래서 함께 이 땅에서도 행복하고 영원한 천국에서도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아야하니까요. 아셨죠?
그럼,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한국에서 사랑하는 며느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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