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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연길가정행복협회 창립을 축하하며

작성자
윤마태
작성일
11-10-07
조회수
760

연길가정행복협회 창립을 축하하며

글 윤마태(연길가정행복협회 고문)  

“저는 지금까지 어머니학교를 섬길 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선물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연변에서 가정행복운동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사역자를 위한 부부세미나를 실시하였고, 현지의 강력한 요청으로 중단되었던 어머니학교와 아버지학교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어머니학교가 3회 실시되었고, 아버지학교도 3회 실시하였다. 그동안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졸업한 분들이 모임을 가지면서 지속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연길가정행복협회를 설립하기 위하여 발기인대회를 갖고 정부에 허가 신청을 하여 허락을 받아 2010년 12월 5일 연길가정행복협회 창립식을 거행하였다.
지난 3년 반 동안 수차례 많은 인원들이 연길을 방문하였다. 오직 가정을 회복하겠다는 일념으로 시간과 물질을 내어서 참석하였다. 그리고 드디어‘연길가정행복협회’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
창립대회에 200명을 예상했는데 250여명이 참석하였다. 준비한 기념품이 부족하여 관계자들에게는 추후에 전달되기도 하였다. 어머니학교, 아버지학교 졸업생뿐만 아니라, 연길시 정부 관계자, 여러 기관의 대표들, 연길에 거주하는 조선족의 유력한 분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고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연변텔레비전방송국, 여러 신문사에서도 열띤 취재 경쟁을 하였고, 창립대회 및 부부를 위한 특강을 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하였다. 연길시 정부의 담당자가 축사를 하였고, 한국대표로 본인이 축사를 하였다. “연길가정행복협회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정행복협회를 통하여 연변 조선족 동포 가정들이 행복하여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연변지역에 사는 모든 가정들이 행복하여지며 여러분을 통하여 중국의 모든 가정들이 행복하여 지기를 소원합니다.”라고 축사를 하고‘가정행복협회’육행시를 지어 낭송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가(가정행복협회 창립을 축하합니다.)
정(정말로 축하합니다.)
행(행동하는 여러분을 통하여)
복(복지국가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협(협력하고 단합하여)
회(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연변조선족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70이 넘으신 전인민회의 주임께서 격려사를 해 주셨다. 참석자 모두는 큰 도전을 받았고, 한국에서 스태프로 참여한 분들도‘가정을 이처럼 염려하는 분이 있구나!’하는 감동을 받게 되었으며 조선족 앞날에 희망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오늘은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가 결혼하는 날입니다.’라고 시작된 격려사는 사회와 국가의 기초와 핵심은 가정이며, 그 중에서도 부부가 중심이라고 역설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조선족 현실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이혼, 결손가정의 증가 (현재 70% 정도가 결손상태 : 주된 이유는 부모의 외국 및 도시 진출) 등으로 이대로 가면 얼마가지 못해서 조선족 사회는 붕괴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모두 합격된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서 문명하고 조화로운 연변을 건설하자고 강조하였다.
연길 가정행복협회 고문의 자격으로 부부를 위한 특강을 하였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원리는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하며, 배우자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항상 노력하여 감동을 주어야 하며,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리하면 어느 시대, 어느곳,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으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녀를 바르게 양육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한 시간 반 동안 계속된 특강은 진지하고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창립식 후에 20여명의 귀빈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연길가정행복협회’창립을 축하하는 건배가 계속되어 잘 차려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한번 건배를 할 때 마다‘위하여’를 세 번 합창하였다. 아마 수십 차례‘위하여’를 외친 것 같다. 나는 속으로 위(위에 계신) 하(하나님께) 여(여영광을)라고 기도하였다. 어떤 분은“오늘 윤회장께서 강의하신 내용은 모두가 진리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대로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도와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원래 출국 예정일에 폭설예보로 인하여 공항이 폐쇄되어 하루를 더 머물게 되었다. 현지 스태프들의 안내를 받아‘연변전통의학연구소’를 운영하는 최근에 아버지학교를 졸업한 유명한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다. 환자에게“당신의 병이 제대로 나으려면 남편을 아버지학교로 보내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진료실에서 30여분 기다리는 동안 여러 환자들에게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를 추천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식사를 하면서 물어보니, 우울증 증세가 있는 환자여서 그렇게 처방했노라고 하였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이처럼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는 조선족들에게는 강력한 도전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정부의 허락을 받은 공식적인‘연길가정행복협회’를 통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가정회복사역이 펼쳐질 것이다. 연길가정행복협회는 회장과 다수의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 그리고 명예회장, 고문으로 조직되어 있다. 연길지역의 유력한 분들이 모두 참여하여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순종하고 헌신하신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연길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연변 땅에서, 그리고 중국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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