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들이 만드는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세상
다음세대를 향한 계획, 어머니학교
글 문경자(두란노어머니학교 고문)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사55:12)
언젠가 신세대에 맞게 변화시킨 속담을 들었습니다.
· 예술은 지루하고 인생은 아쉽다.
· 버스 지나가면 택시 타고 가라.
· 길고 짧은 것은 대봐도 모른다.
· 젊어서 고생, 늙어서 신경통이다.
·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죽지만 않으면 산다.
· 윗물이 맑으면 세수하기 좋다.
· 고생 끝에 병이 든다.
· 아는 길은 곧장 가라.
· 못 올라갈 나무는 사다리 놓고 오르라.
· 서당 개 삼년이면 보신탕감이다.
들으며 재미있게 웃었지만 젊은 세대의 현실과 생각이 너무나 달라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다음 세대에게 분명한 정체성과 영향력을 주어야 할텐데…
무엇을, 어떻게, 누가 주어야 하나? 바로 우리 어머니들이고 어머니학교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과 기대, 설레임과 감사로 달려온 10여년의 어머니학교. 어찌 그리 아름답고 어찌 그리 귀하고 감사한지요. 하나님의 더 할 수 없는 은혜와 한은경 본부장님의 한결같은 열정과 사랑, 하나님을 향한 무조건적인 순종이 없었다면 다다르지 못할 길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소리 없이 움직이는 스태프들의 손길,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깨어져 가는 가정을 위해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스태프들의 무릎,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시며 새 일을 열어 가시는 주님의 은혜와 스태프들의 헌신과 순종에 감사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피폐해진지 오래입니다. 문화도 환경도 아픔도 다양하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집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아이들을 끌어안고 신음하며 울부짖는 40대 초반의 어머니를 보며 “예전에는 조강지처는 버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찌 저런 일들이 있나요?"
그동안 어머니학교를 진행하며 하나님께 여쭈었던 기도입니다. 마음이 각박해지고 대화가 단절되고 책임감이 없어지고 가정의 소중함도, 사명감도 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젊은 부부들을 보며 하나님의 안타까워하시는 그 마음에 또다시 눈시울을 적시우고 그래서 하나님이 어머니학교를 사용하고 계시구나! 더욱 책임을 느끼며 소명을 갖게 됩니다.
가정은 생명공동체이고 사랑공동체이고 축복의 공동체입니다. 바로 이것이 가정의 정체성이고 우리 어머니학교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10년의 시간, 수많은 간증, 회복과 치유, 봉사자들의 넘치는 스토리가 있었던 것처럼, 이후의 10년은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디자인하실지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나간 10년에 감사하며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눈을 뜨고 새롭게 준비해야합니다.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알린 마리아처럼 다시 한 번 옥합을 깨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어머니학교는 기쁨과 평안이 있는 곳입니다. 이 땅의 모든 가정이 회복되는 그 날까지 더 큰 기쁨으로 나아가 더 큰 평안을 전할 것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